러시아·우크라·루마니아, 유럽서 코로나19 사망 1, 2, 3위..백신 접종률 저조

김원배 2021. 10. 2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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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난주 코로나 사망자 7,213명..유럽 국가 중 최다
우크라이나·루마니아, 코로나 사망자 유럽 국가 중 2·3위
모스크바, 28일부터 대다수 사업장·상업 시설 11일간 휴무
러시아·우크라이나·루마니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낮아

[앵커]

러시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 나라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인구 3명 중 1명꼴에 불과한 정도로 저조한 실정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시의 한 철도역에서 긴급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현지시각 24일 코로나19 사망자가 천72명 발생했습니다.

지난 한 주에만 7천213명이 사망해 유럽 국가 가운데 사망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블라디미르 / 모스크바 시민 : 방역조치를 지지하지만, 사람들이 따르지를 않습니다. 지하철을 타면 여전히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많고, 지상 교통도 마찬가지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도 지난 한 주 코로나19 사망자가 3천7백여 명과 2천7백여 명으로 유럽 국가 가운데 러시아에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3만7천 명을 넘어설 정도로 불어나 병상 점유율이 90%에 육박한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시가 강력한 방역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모스크바시는 오는 28일부터 대다수 사업장과 상업 시설에 11일간 휴무령을 내리고 학교는 방학에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는 모든 기관과 상점들이 단축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또한 국가 비상사태도 연말까지로 연장해 지속적인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넘쳐나는 코로나19 신규 환자 탓에 의료 체계가 붕괴할 위기에 놓인 루마니아도 25일부터 각급 학교가 2주 동안 방학에 들어가는 등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에서 최근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은 낮은 백신 접종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자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한 차례 이상 맞은 사람은 전체 인구의 35.7%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백신 접종률은 30.2%, 루마니아는 35%에 머물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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