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윤석열·홍준표 난타전

YTN 2021. 10. 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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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분위기로 바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윤석열 후보 또 홍준표 후보 간의 신경전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또 막말 리스트를 똑같이 25개씩 주고받았는데 어떻습니까? 가족까지 끌어들이면서 공격하기도 했는데 발언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24일) : 가족이 뭐 어떤 분들은 후원회장도 맡는데…. 원래 선거라는 것은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습니까.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24일) : 지금 후원회장이라는 의미는 돈 갖고 관리하는 그 의미가 아닙니다.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가장 가깝고 믿음직한 사람으로 후원회장 하는 시대인데 그 얼마나 아름다운 동행입니까. (윤 후보) 각시는 밖에 못 나오니까 그런 시비를 거는 거지….]

[앵커]

윤 후보 각시. 윤 후보의 개 사과 사진 논란과 관련해서 김건희 씨가 계속 거론되니까 가족 후원회장 언급하면서 윤 전 총장이 홍 후보의 부인까지 언급한 상황입니다.

[최진봉]

저는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물타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홍 후보의 부인을 거론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김건희 씨가 논란이 되고 그 개 사과라고 하는 그 사진 때문에 김건희 씨가 직접 어쨌든 반려견을 데리고 나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론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다른 사람이 찍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의혹이 생기는 상황이고 그 개에게 사과를 주는 그 모습 때문에 사실 논란이 크게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건 여론의 중점적인 비판을 받았고 그 문제 때문에 김건희 씨가 소환이 된 것인데 그 문제가 논란이 되니까 이제는 홍준표 후보의 부인을 거론하는 것은 원래 이게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저는 무슨 말이냐면 본인이 처해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홍준표 후보의 부인까지 거론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본질과 다르다, 그렇게 봅니다. 저는 김건희 씨 관련해서는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 된다고 보고요. 지금도 국민적 의혹이 다 풀리지 않았어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이게 사무실에서 찍었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국민들이 볼 때 의혹이 있는 부분이 아직 남아 있는 부분도 좀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사과가 필요한데 계속 지금 사과보다는 해명 쪽에 너무 방점을 두고 있어서 국민적 분노가 좀 사그라들기 어렵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말 나온 김에. 지금 광주를 간다고 밝혔거든요. 사과를 하기 위해서. 그런데 광주에서는 계란 세례 얘기도 나오고 있고 이용섭 시장 같은 경우는 강력히 반대한다, 오지 말아라 이러고 있거든요. 물론 이건 지금 야당 후보들의 논란과 별개로 어떻게 대응해야 될까요?

[최진봉]

그러니까 저는 윤 후보 입장에서는 가서 만약에 계란 세례라 하면 예를 들면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예상하고 갈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왜냐하면 지지층한테는 도리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적 정서는 윤석열 후보의 그런 전두환 씨 관련된 망언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지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핵심 지지층 입장에서는 그걸 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왜 가겠다고 얘기를 했겠습니까?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본인한테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그걸 다 막고 예를 들면 그걸 다 비난을 받고 이런 것들이 핍박받는 모습으로 보여지면서 본인의 지지층을 결집시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이 저는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지 않는 게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건 분노를 유발시키는 거잖아요. 광주 시민들이나 호남 시민들의 분노를 자극해서 본인이 핍박받는 모습을 만들기 위한 그런 생각이나 정치적 계산이... 물론 본인은 없다고 얘기하시겠지만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저는 있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면 어떤 호남민이 그분을 환영하고 반기겠습니까? 당연히 반발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그것도 본인한테는 정치적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하면 그것 자체가 저는 너무 정치적인 계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상황에서는 가지 않는 게 좋고. 제가 볼 때는 사과를 똑바로 잘하시는 게 더 필요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질문이 제가 얹혀지면서 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일단 가족 간의 신경전 포함해서. 또 지금 방금 드린 질문까지 포함해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성철]

국민의힘 경선 큰일 났어요.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의 이재명, 이낙연 이 두 분 간의 갈등보다는 아마 경선 끝나고 나서 더 큰 갈등이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오히려 더 후유증이 클 것이다?

[장성철]

맞습니다. 제가 과문한지는 모르겠지만 각 당의 경선을 하면서 상대방의 후보 부인까지 거론하면서 서로 공격했던 건 저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당신 부인은 이런 잘못했고, 이런 잘못했고. 이것은 완전히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이건 처음에 윤석열 후보 측에서 김건희 여사가 이러한 캠프 내 여러 가지 언론 홍보와 관련해서 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이런 것들을 관장하는 거 아니야라는 의심을 했었고 그것이 윤석열 총장의 입을 통해서 증명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후보 부인 같은 경우에는 경선 과정 중이나 후보 됐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캠프 내의 저러한 캠페인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시작하면 캠프 내에 있는 실무자들이 아무 말도 못 해요. 후보 부인이 이렇게 합시다 하는데 누가 거기다 대고 안 됩니다라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러한 개 사과 같은 사고가 터졌다고 보이는데 저는 상당히 우려스럽고 나중에 봉합하기가 되게 어렵지 않을까. 그런 걱정까지 듭니다. 윤석열 후보가 11월 초에 광주 간다고 얘기를 하는데 제가 한 방송을 하러 갔다가 이용섭 시장이랑 같이 앉아서 차를 마시는 기회가 있었어요, 오늘. 안 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큰일 날 것 같다. 광주 시민분들의 감정이 되게 북받쳐 있다. 그래서 안 오셨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교수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듯이 지지율은 결집시킬 수 있거든요. 그런 차원의 판단 때문에 광주에 간다면 저는 이것 또한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광주는 지지자들의 결집을 위해서 광주의 아픔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민주화 운동에 대한 승화로 그분들의 아픔을 보듬어야지 이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덧붙여 정치쇼 무대로 광주를 내어줄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양측이 25가지의 망언, 발언 논란 리스트를 만들어서 공개를 하기도 했는데 사실 잊고 있던 발언까지 덕분에 상기도 측면도 있고요. 이 같은 논란, 나중에 후유증 말씀하셨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어요. 장 교수가 말씀하신 것처럼 두 사람의 후유증은 제가 볼 때 이낙연, 이재명보다 더 셀 거라고 생각해요. 앙금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후보나, 윤석열 후보도 홍준표 후보를 서로 무시하는 것 같아요. 느낌상 보면. 그런 부분들이 결국 쉽게 가라앉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지지층도 제가 볼 때는 갈등이 엄청나게 클 겁니다. 누가 되든 간에 과연 화학적 결합이 이뤄질까? 제가 볼 때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저는 보면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홍준표 후보가 여러 가지 25가지나 되는 망언들을 쭉 얘기했잖아요. 실언들을 얘기했는데 이게 최근에 있었던 여러 가지 실언들이죠. 그리고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얘기했던 게 예전에 홍준표 후보가 지난번 대선에 나와서 했던 말들이에요, 주로. 마지막 하나가 윤희숙 전 의원에 대해서 얘기했던 말, 그거 하나만 들어 있고. 그래서 이게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홍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은 예전에 나와서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지금은 그렇게 막말을 많이 안 하는 상황이잖아요. 본인이 조심하고 있는 건데 문제는 윤석열 후보는 처음 대선에 나와서 그러기도 하지만 본인이 검찰에만 있다가 대선에 나와서 여러 가지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는 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홍준표 후보는 사실 예전에 그런 모습이 있었는데 지금 바뀌었거든요. 그런 모습에서는 일단 국민들이나 아니면 지지층 입장에서는 그래도 사람이 바뀌었네라는 이미지가 생길 수 있지만 윤석열 후보는 예전의 모습이 그냥 검찰 모습이고 지금은 대선 후보의 모습이거든요. 이게 바뀔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에요. 즉 윤석열 후보한테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장성철]

제가 국민의힘 경선 후유증이 더 크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두 가지 때문에 그래요. 저것을 수습할 수 있는 원로가 없어요. 존경받는 어른이 없어요. 예를 들면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계시고 그리고 어떠한 특정한 권위를 가진 그러한 전직 당대표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는 그런 분들이 부재해요, 없어요. 남은 원로라고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인데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현재까지 스탠스를 보면 윤석열 후보를 돕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닌가? 홍준표 후보는 싫어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인상을 줄 정도로 좀 편향돼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 이러한 난제를 이준석 대표가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수습을 해야 되는데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 그래서 제가 걱정하는 포인트는 바로 이겁니다. 수습할 수 있는 중진, 어른들이 없다. 그것이 참 큰 문제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일단 이를테면 내부 총질을 한 건데 내부 총질을 잠시 멈추고 토론회에서 또 한데 입을 모은 대목도 있습니다. 역시나 민주당 후보로 확정이 된 이재명 후보를 향한 목소리였는데요. 잠깐 들어보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흙수저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사람이 자랄 때 조금 부모가 어려워서 어렵게 클 수 있습니다마는 벌써 20대 초반에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80년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벌써 우리나라의 거의 금수저로 오릅니다. 그 시절은. 그리고 판·검사가 됐든 또는 변호사로 바로 개업을 했던 그렇게 어렵지 않게 재산도 모을 수 있고 유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중략) 만약 흙수저로서 정신이 끝까지 자기하고 같은 입장 있었던 사람을 정말 끝까지 보호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절대로 이런 대장동 일은 생길 수가 없습니다. 이미 특권층에 편입이 된 사람입니다. 어릴 때 가난하게 컸다는 걸 가지고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고 이미 변호사를 하면서 그 시절 변호사면 괜찮았어. 그것을 우리 국민들이 마치 흙수저라 하면 어려운 입장을 이해해 줄 것처럼 생각하는데….]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자기가 초등학교 다닐 때 담임 선생님한테 많이 맞았다. 내가 다음에 커서 초등학교 선생이 돼서 내가 복수를 애들한테 무참하게 패주고 싶다, 이재명 지사를 키우는 증오심입니다. 사회에 대한 증오심,]

[앵커]

일단 이번 자리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성토장이 됐는데 아무래도 민주당 후보로 확정이 됐으니까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이겠죠?

[장성철]

그럼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공공의 적이죠. 윤석열 후보가 되든 홍준표 후보가 되든 싸울 맞상대는 이재명 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함께 때리는 모습인데 결국에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면 그분을 적으로 삼아서 한팀이 되는 것이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모든 분들이 모여서 정권재창출 합시다. 그러한 명분 가지고 한팀 됩시다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앞으로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격은 더 심해질 것이다.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나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국민의힘 후보들은 비판적인 목소리의 성명, 논평 다 낼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이런 공격들은 더욱더 심해질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이 언론학 교수이기 때문에 이 질문을 드리면 지금 또 홍준표 후보가 공영방송 통폐합 그리고 단계적 민영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또 윤 전 총장과 생각을 같이 하기도 했거든요. 두 사람의 언론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진봉]

상당히 위험하죠. 그러니까 민영화한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본인이 아시고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YTN도 여기 들어가 있거든요. 연합뉴스, YTN도 여기 들어가 있는데 공영방송이 갖고 있는 장점이 뭐냐 하면 경제 권력이나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겁니다. 어떤 외부의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서 스스로 자발적으로 방송을 만들거나 아니면 제작을 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드는 건데 민영화되면 기업이 들어가게 되는 거잖아요. 기업이 들어가게 되면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겁니다. 지금 서울신문 같은 경우가 건설회사에 넘어가게 됐잖아요. 그런 부분도 상당히 위험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건설회사가 만약에 신문사를 가지면 그 언론사를 통해서 본인들의 부정적인 얘기들을 보도할 수 있겠습니까, 과연? 대주주가 그런 사람이라면. 저는 아니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공공기관들이 갖고 있거나 공공이 주식을 갖고 있는데 개입하지 않고 그냥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면 광고로부터 독립 그다음에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저는 이루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 이런 공공기관들, KBS, MBC, YTN, 연합뉴스까지. 이런 언론사를 전부 다 민영화하겠다? 이건 실제로 언론이 자본 권력에 의해서 장악돼서 국민을 위한 역할보다는 기업을 위한 역할로 타락할 수 있는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래서 언론노조도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을 했습니다. 그래서 언론이 공정한 공영방송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그것이 정치인의 할 일이지 민영화를 통해서 기업들이 언론을 소유하게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 두 분이 꼭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지금 언론노조에서도 재벌을 배려하겠다는 것이냐며 편지 형태로 홍준표 후보에게 반발 성명을 내기도 했는데 물론 시간관계상 오늘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하겠습니다마는 장 교수님 의견도 들어보겠습니다.

[장성철]

언론 정치의 대한민국 가장 큰 권위자가 최진봉 교수님인데 교수님 말씀하신 것에 제가 반박하는 것은 아니고 이러한 우려도 있다라는 점 말씀드릴게요. 항상 많은 비판의 초점이 뭐였냐면 왜 권력이 언론을 장악하려고 해? 그런 비판입니다. 그런데 권력은 항상 이런 얘기를 하죠. 국민의 공적인 세금으로 들어가서 언론 회사를 도와주고 있지 않느냐. 그렇다면 당연히 권력이 감시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얘기하는 거죠. 그 부분이 상충되는 것 같습니다.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게 언론이 보도하고 독립성을 갖는 것도 중요한 문제지만 저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냥 무조건 내가 대통령이 됐으니까 내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그냥 시행할 거야라고 하지 말고 언론개혁 중요한 문제입니다. 언론노조, 여러 가지 사업자들, 정부부처들 모여서 이것은 합의를 이루어야 된다고 말씀드려요.

[앵커]

지난번 언론중재법 관련했을 때 사회적 합의가 왜 필요한지 많이 학습을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이번 언론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약으로 화두로 던져졌기 때문에 제가 두 분께 질문을 간단하게 드렸고 앞으로 좀 논란이 더 불거지면 다음 기회에 토론을 깊이 있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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