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지사직 내려놓은 이재명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름표가 바뀝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제 이 직함내려놓고 여당 대선 후보로만 불리게 됐습니다. 내일은 문재인과 면담을 하고 또 선관위에 대선 예비 후보도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들어갑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를 결정하는 순간이 다가오면서 윤석열 그리고 홍준표 후보 간의 신경전이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계속 선결 과제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국감장에서의 대장동 대응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의 갈등을 봉합하는 것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짓고 본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을까요?
[최진봉]
그렇죠. 이제는 후보로서의 역할을 하는 거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후보로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경기도지사를 겸임하면서 하다 보면 활동하는 데 제약이 따를 수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본다면 후보로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좀 더 광폭행보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대장동 의혹 같은 경우도 물론 야당은 아직도 그 문제를 계속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마는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어느 정도 털어냈다고 본인은 확신하는 것 같아요. 직접 본인이 비리에 연루되거나 아니면 뇌물을 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대선 후보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걸로 보여지고. 그리고 어쨌든 물론 90일 전에 사퇴하면 되지만 후보로 선출이 됐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그렇다고 하면 지사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사실 부담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을 해결하고 이제는 후보로서 적극적으로 국민을 만나고 또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일에 집중하겠다, 이런 의도로 보인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은 지사직 사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성철]
공과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하지만 먼저 솔직히 저는 지지하지 않는 후보지만 변호사,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선 후보. 국회에서 정치를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분이 저런 자리에 올라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대단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 점만큼은 충분히 인정을 해야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무리해서 경기도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을 해서 경기도의 빚을 많이 늘게 한 점, 그다음에 대장동, 평택, 위례, 백현동 이런 사업들의 여러 가지 의구심. 그리고 재난지원금을 관리했던 코나아이. 이런 것들에 대한 도덕적이고 업무적인 검증이 계속적으로 나올 거예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앞으로 야당의 혹독한 검증과 혹독한 공격이 눈앞에 있다. 이것을 어떻게 잘 극복할 것이냐, 이것을 눈여겨봐야 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큰 틀에서는 일단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말을 남겼고 도민들에게는 미안함, 아쉬움, 죄송하다, 이런 얘기부터 꺼냈거든요. 관련 마지막 소회 한번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8개월여 미리 그만두게 돼 맡긴 일을 마지막까지 다하지 못한 느낌이라 매우 아쉽고 또 우리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지사로 지내는 동안 도민 여러분께 받은 크나큰 은혜·새로운 대한민국·공정한 세상으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대선 후보로서의 정책들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서일까요. 퇴임 회견에서 자신의 도지사로서의 정책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재난기본소득지급, 청년기본소득 지급 같은 도정 성과에 대한 설명을 했거든요.
[최진봉]
아무래도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은 이재명 지사가 일은 잘한다고 하는 부분은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 대장동 의혹이나 여러 가지 의혹들 때문에 의혹을 보내는 부분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사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부분들에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 아마 도지사를 그만두는 마지막 소회를 밝히면서도 본인이 그동안 했던 여러 가지 업적들에 대해서 설명을 했고요. 공약 이행률 90% 이상이라고 하는, 그리고 도지사나 지방자치단체장들 평가하는 평가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랭크가 됐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실적을 표현한 걸로 보입니다. 아마 도지사로서 했던 여러 가지 역할들을 이제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국정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그리고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지키는 후보라고 하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본인이 그동안 경기도지사로 했던 여러 가지 실적들을 얘기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일을 열심히 잘하는 후보라는 부분들이 강조되기 위해서라도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그런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본선 궤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지사가 아니기 때문에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도 더 거세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엿보였습니다. 이 발언도 한번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엽 말단을 조작하거나 지엽 말단을 뒤흔들어서 본질과 줄기를 숨기려 하는 시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1억 개의 눈과 귀·5천만 개의 입을 가지고 계신 우리 국민집단 지성체는 그 속에서도 본질과 줄기를 꿰뚫어보고, 또 지엽 말단을 통해서 국민들의 여론을 조작하는 일부 세력들의 시도에 대해서 엄한 질책과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믿습니다.]
[앵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오늘 검찰 관련해서도 또 초대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고 특검 얘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장성철]
국민의 다수가 여론조사를 해 보면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라는 것에 대해서 찬성을 하고 있고 특검 도입이 되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것으로 볼 때는 앞으로 대선 가도에 있어서 대장동은 상당한 덫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요. 결국 대장동 이슈는 정치적인 이슈가 있고 법률적인 이슈가 있고 언론적인 이슈가 있어요. 법률적인 이슈 같은 경우에는 검찰이나 경찰이, 공수처가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오늘 언론보도에 나온 것처럼 끊임없이 어떤 제보에 의한 그런 언론보도가 나올 것이고 그것을 기반으로 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 이거 특검 받아들여야 된다. 그래서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밝혀야 된다라고 대선 끝날 때까지 이 부분은 집중적인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드립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정감사 때 어느 정도 대장동 의혹을 떨쳐버렸어, 이제 나는 책임 소재에서 벗어났다고 얘기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여론조사를 해 보면 아직까지도 이재명 지사의 책임이 크다라는 입장이 강합니다.
[앵커]
지엽말단을 통한 여론조사의 시도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이재명 후보가.
[최진봉]
그게 무슨 말이냐면 본인이 직접 비리에 연루된 게 없다는 걸 간접적으로 표현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예컨대 유동규, 물론 유동규 씨도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범죄행위가 확정된 건 아니니까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정황적으로 봤을 때 나머지 세 사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사람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이재명 지사에게까지 확산시키는 부분. 정치적, 도의적으로는 그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했고 책임감을 느끼지만 본인이 그와 연관돼서 비리를 저지르거나 아니면 뇌물을 받은 부분이 없다고 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고 저는 봅니다. 물론 장 교수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대장동 사태가 한꺼번에 모든 게 다 해결될 수는 없다고 봐요. 야당은 끊임없이 이 문제를 계속 얘기를 할 거고요. 다만 계기는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든, 물론 야당은 그 검찰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비판을 할 겁니다. 그게 정말 무혐의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나와도 비판을 할 거예요, 분명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검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게 분기점이 돼서 어느 정도 정리되는 수순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물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제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검찰 수사 결과가 일정 부분 하나의 분기점이 될 수는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현재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이 연관되지 않았다는 걸 명확하게 밝히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저렇게 자신 있게 얘기한다는 건 만약에 본인이 뇌물을 받거나 아니면 비리에 연루왜 있다고 하면 저렇게 얘기할 수 없다고 봐요. 그러면 저는 후보직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니까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본인이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자신 있게 얘기하는 것 같고. 그런 부분들이 결국 국민들한테는 직접적인 뇌물을 수수하지 않고 비리에 연관된 일이 없다고 하면 어느 정도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지금까지 화난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연관성이나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의 주장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의혹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 의혹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장성철]
검찰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라는 분석이 상당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유동규 씨 같은 경우에는 뇌물 혐의와 배임 혐의가 있는데 뇌물 혐의로만 기소를 했어요. 배임 혐의는 저희가 조사가 미진해서 좀 더 조사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고. 남욱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체포했지만 석방을 해 줬고 김만배 씨 같은 경우에는 부실한 공소장을 통해서 결국에는 구속영장 청구가 안 되게 만든 거 아니야? 이런 의심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렇다면 과연 검찰 수사로 공정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냐라는 의구심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저는 특검을 해야 된다라는 요구를 더 강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에서도 국민의힘이 팻말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잠시 뒤에 여쭤보기로 하고. 이재명 후보에게 놓여졌던 선결 과제 가운데 하나가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갈등 봉합 부분이었는데 회동을 했습니다.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낼까요? 일단 원팀을 넘은 드림팀이라는 단어도 등장했고 상임고문 맡겠다라는 얘기까지 나왔거든요.
[최진봉]
저는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었고 저는 선대위 구성에서 물론 이낙연 전 대표께서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는 건 아니지만 상임고문을 맡게 됐고요. 대체적으로 예전에 손학규 그 당시 후보도 승복하고 나서 상임고문을 맡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본인이 직접 나서게 되면 후보 중심의 선대위 구성이나 아니면 선거대책위원회의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을 저는 배려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측면 지원을 하는 역할인데 이게 지금 시점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를 측면 지원한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건가요?
[최진봉]
그러니까 측면 지원이라고 하는 것이 본인은 상임고문을 하지만 만약에,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선대위를 꾸리는 과정에 있어서 이낙연 전 대표의 후보 시절 함께했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 캠프에서 도왔던 분들이 저는 이번 이재명 선대위 구성에 전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결국 이낙연 후보가 실제 선거를 뛰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신복지정책을 이낙연 후보가 계속 주장하셨고 그 부분을 이재명 후보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본인이 직접 챙기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정책적 부분에 있어서도 이낙연 전 대표가 주장하셨던 주장들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화학적 결합으로 가고 있다. 물론 지금 100%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상처라고 하는 것이 아무는 시간이 필요하고 또 아직도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된다고 저는 보고요. 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후보가 만나서 저런 모습을 연출했고 보여주셨고 또 이낙연 전 대표도 직접 본인이 육성으로 발표를 하면서 정권 재창출에 대해서 함께 협력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돌아섰고 그다음에 상처가 아물어지는 과정이어서 제가 볼 때는 큰 문제 없이 원팀으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양측의 화학적 결합을 좀 표피적으로, 표면적으로 확인하는 길은 이낙연 전 대표 측 사람이 무엇을 맡느냐이지 않겠습니까? 관련해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오영훈 대변인이 또 발언을 했거든요. 한번 듣고 나서 교수님께 질문 드리죠.
[오영훈 / 이낙연 전 대표 측 대변인](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낙선한 이 후보가 선대 위원장을 맡아서 진두지휘하는 게 과연 맞느냐 하는 그런 문제 제기가 좀 있었고요. 또 이낙연 전 대표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 중심·후보 중심의 선대위 이렇게 구성이 되어야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판단을 하셨고, 상임고문직이 어떤 적절하다는 판단으로 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발언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상임고문 맡은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사실 선대위 발족은 다음 주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일정과 겹치지 않게 하겠다 이런 설명과 함께. 사실 어제 명낙회동 자리에는 이낙연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거세게 있었거든요. 어떻습니까? 선대위 진용, 첫 시험대가 될 텐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장성철]
일단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려요. 화학적 결합이 아니라 물리적 결합도 저는 안 됐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저번 주에 무슨 얘기가 나왔냐면 이낙연 전 대표가 좋아하는 막걸리 회동을 통해서 두 분 사이의 앙금을 풀 것입니다라는 예측 보도가 나왔는데 그렇지 않고 형식적으로 차 한잔 나누면서 얘기하는 거였거든요. 막걸리 한잔 하면서 건배도 하고 웃으면서 감정도 풀고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것이 이낙연 후보 측에서 싫어했는지, 이재명 후보 측에서 싫어했는지는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그런 모습 보이지 않은 것은 되게 형식적이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서로 경선 기간 중에 감정의 선을 넘은 공격과 수비가 많았어요. 그런 것들은 상처로 남아 있을 거고 그 상처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냥 기억이 점점 희미해질 뿐이고. 우리가 국민의힘에게 정권을 넘겨줘야 돼? 그러면 안 되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정권재창출 하기 위해서 한팀으로 합시다라는 큰 명분 아래 하나로 뭉칠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께서 상임고문 맡은 건 그건 형식적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공동선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보통 당대표 아니면 아니면 또 외부에서 영입하는 상징적인 인물을 시켜요. 그래서 전임 당대표 같은 경우에는 거의 다 상임고문으로 뺍니다. 그래서 이거 가지고 안 도와주는 거 아니야? 그럴 필요는 없고 그냥 기계적, 형식적인 배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물론 차를 마시면서도 깊이 있는 대화는 할 수 있습니다만 어쨌든 내용적으로 아직도 물리적 결합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설명이 있었습니다. 내일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를테면 현재 권력과, 가상입니다마는 미래의 권력이 만나는 자리가 될 텐데 이 자리는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최진봉]
저는 그러니까 공개적으로는 사실은 대선과 관련된 얘기는 나누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아마 그래도 어쨌든 이철희 정무수석이 함께 참석을 하고요.
[앵커]
선관위 유권해석도 받았더라고요.
[최진봉]
그렇죠. 선관위 유권해석도 받았죠. 왜냐하면 이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나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예전에도 그랬어요. 여당의 후보들은 대통령과 면담을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을 때도 박근혜 후보와 면담을 했었고요. 그래서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고요. 다만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겠죠. 저는 그렇게 보이고. 이게 보여지는 상징적인 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에 이재명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고 나서 바로 메시지를 냈지 않습니까? 축하하고 그다음에 정권재창출에 힘을 모아달라고 얘기를 했었고요. 그 연장선이라고 봐요. 그리고 친문 진영 같은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예컨대 지금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도 예전에 2017년에 그 경선에 있었던 여러 가지 갈등 이런 문제가 앙금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만남을 통해서 어느 정도 털어낼 거라고 저는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에 이철희 수석이 발표하는 발표문을 통해서 문 대통령이 함께 뜻을 같이 했고 또 정권을 계속 연장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 이루지 못한 그런 부분들을 함께 이루어나가는 그런 모습, 정권의 연장선,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실 걸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본다면 친문 진영을 끌어안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보고요. 민주진영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원팀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드는 그런 만남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내일 청와대 내 상춘재에서 차담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재명의 원팀에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 그리고 나아가 정세균 전 총리와도 잇따라 만날 예정인데 포괄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장성철]
절대적이죠.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그러한 층에서는 어쩔 수 없이라도 이재명 후보를 도와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또 이것도 내일 11시 차담이에요. 보통 오찬이나 만찬을 통해서 대접도 해 드리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냥 아무리 생각해도 차를 마시는 것은 좀 불편할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왜 점심이나 저녁을 대접을 안 하는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따져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술을 좋아하시는 장 교수님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장성철]
박용진 의원이나 정세균 후보나 이런 분들 다 품어서 한팀으로 만들어가야 될 난제가 있어요.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건 이낙연 후보 측에서 이재명 후보를 강력하게 공격을 했던 5명이 있어요. 설훈, 윤영찬 이런 분들을 어떻게 잘 품을 것이냐. 그것이 가장 상징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얘기 나온 김에 시정연설 얘기로 바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마지막 시정연설이었거든요. 그런데 보셨겠지만 분위기는 정반대였습니다.
[최진봉]
그렇죠. 야당에서는 팻말까지 들고 나와서 박수도 안 치고 그랬는데 저는 그건 별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다른 정당이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원수가 나와서 말씀을 하시는데 호응해 주면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들고요.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입니다. 그리고 내년도 예산에 대해서 설명을 쭉 하셨는데 기본적으로 본인이 이루었던 성과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고 뒷부분에 가서는 예산이 그만큼 필요한 부분들, 확장 재정이 필요한 부분들을 말씀하셨고요. 지금 현재 우리 정부가 어쨌든 무역이나 수출에서는 상당히 앞장서고 있거든요. 성과도 많이 내고 있고요. 무역 1조 달러까지 완성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잘 설명을 하셨고. 앞으로 2022년도 예산도 확장 재정을 통해서 경제를 다시 부흥하는, 즉 수출은 잘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문제는 내수인데. 이 내수 문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재정적인 투입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강조하셨고 또 하나는 백신 수급을 계속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백신을 더 많이 들여오겠다는 얘기도 했었고요. 그런 부분들을 본다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금 지지율로 보면 역대 마지막 해, 5년차 지지율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코로나19를 잘 대응하고 또 경제적으로도, 물론 내수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려움이 있지만 수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부분들, 이런 부분들은 사실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오늘 대통령의 말씀은 일상과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기본적으로 국민들하고 소통하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성호]
저는 최진봉 교수님께서 칭찬만 하실 것 같아서 비판적인 어조로 여러 가지를 준비해 왔는데 생각해 보니까 5년 차 마지막으로 시정연설을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또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너무 가혹한 것 같고 제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공정한 대선 관리 하심으로써 정말 대한민국의 큰 어른, 정말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대통령으로 남아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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