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관련자 줄소환..김만배·남욱 조만간 영장
[앵커]
검찰이 오늘(25일) 남욱 변호사와 대장동 사업 관련 실무를 담당했던 정민용 변호사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핵심 혐의를 다진 뒤 조만간 남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또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남욱 변호사 / 천화동인 4호 소유주>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부터 관여했다는 보도도 있는데) …"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 대장동 사업 관련 실무를 담당했던 정민용 변호사도 소환됐습니다.
최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사업 공모지침서를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정민용 변호사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 "(이재명 시장에게 직접 말씀하신 건지?) 그런 적 없습니다. (직접 보고했다는 건 잘못된 진술이라는 거죠?) 네 맞습니다."
'직보 논란'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관련 내용 보고가 당시 시장실에서 진행된 합동회의 때였다는 입장.
다만 일각에선 실무진 보고 자체는 시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검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화천대유 입사와 논란이 된 대장동 아파트 분양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전날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도 불러 사퇴 경위와 유동규 전 본부장 역할 등을 캐물었습니다.
<황무성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지난 24일)> "(어떤 내용 소명했는지?) 특별한 건 없었고 제일 큰 게 (공사 사장) 사퇴 이유, 대장동 사업 계획서 그 두 가지였죠."
의혹 당사자들을 줄소환하며 혐의 다지기에 나선 검찰은 조만간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재 검찰은 두 사람이 유 전 본부장에게 대장동 개발 이익 중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씨 혐의에는 화천대유가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50억 원에 대한 내용도 담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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