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경선 네거티브' 멈춘 野.. 충청 토론회서 與에 화력집중
중원표 위한 충청권 공약도 내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5일 열린 TV토론에서는 서로를 향한 공세를 잠시 멈추는 대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화력을 집중했다. 최근 국민의힘 후보들 간 장외 네거티브 난타전이 격화하면서 “자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특권층에 이미 편입된 사람”이라고 했고, 홍준표 의원은 “전형적인 포퓰리스트에 품행제로”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는 가속 페달을 밟을 사람”이라고 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공평한 파멸이라도 속 시원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이 후보 지지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 KBS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 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이 후보의 경제 공약과 관련해 “이 후보는 전형적인 포퓰리스트로 국가 채무가 무려 1000조원 시대를 넘었는데 지금도 기본소득으로 퍼줄 궁리만 하고 있으니 국가 재정을 파탄나게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가 내놓은 기본소득을 비롯한 경제 정책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본선에서) 다룰 생각”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은 돈을 뿌리는 것이고, 미래 세대 기회를 훔치고 파괴하는 것”이라고 했고 유 전 의원은 “이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는 데 훨씬 가속 페달을 밟을 사람”이라고 했다.
후보들은 이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 공략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 후보의 대장동 비리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소송 변호사비 대납한 것이 엄청나게 큰 액수”라며 “2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가 20대 초반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면 흙수저가 아닌 특권층”이라고 했다.
후보들은 ‘중원표’를 공략한 충청권 공약도 내놨다. 원 전 지사는 “핵심 연구 기관과 바이오특구 등을 대전 인근에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했고 유 전 의원은 “대덕연구단지를 기술·인재·교육·연구·기업이 같이 어우러지는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고 외국 기업을 충분히 유치해 발전을 유도하겠다”고 했고 홍 의원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덕연구단지와 연계된 최첨단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ditorial: BOK Governor signals interest rates will stay higher for longer
- “아동 음란물이 어린이 런치세트?”…어린이날 전시 논란
- 손흥민, EPL 300번째 경기서 120호 골…‘전설’ 제라드와 어깨 나란히
- [더 한장] 일본인들은 왜 무게 1톤 연을 날릴까?
- “10배 결제했는데 취소하려면 내일 오래요” 관광객 불만 1위는
- 구글 ‘검색 철옹성’에 금이 갔다...점유율 6년만에 90%대로
- 오픈AI, 고위 경영진 2명 동시 퇴사...올트먼 중심 체제 공고화
- 트럼프, 부통령 후보 7人 도열시켜… “쇼타임 시작됐다”
- 파산 후 350만원 들고 시작한 고추 농사, 4000평 농장 되기까지
- [단독] 1년 넘게 조사 안 받아… ‘민주 돈봉투 의원 7명’ 소환 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