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선, 미르지요예프 현 대통령 '압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옛 소련에 속했던 중앙아시아 국가 우즈베키스탄 대선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64) 현 대통령이 80% 이상의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현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우즈벡 중앙선관위는 이날 개표 결과를 공개하면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80.1%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투표가 치러진 이번 대선에는 지난 2016년부터 우즈벡을 통치해온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등 5명이 출마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옛 소련에 속했던 중앙아시아 국가 우즈베키스탄 대선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64) 현 대통령이 80% 이상의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현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투표가 치러진 이번 대선에는 지난 2016년부터 우즈벡을 통치해온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등 5명이 출마했다.
선거에 승리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의 개혁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벡을 27년 동안 철권통치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2016년 사망한 후 후계자가 됐다.
카리모프 정권에서 10년 이상 총리를 지낸 그는 같은 해 12월 치러진 대선에서 88% 이상을 득표해 대통령에 취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 인근 지작스크주(州) 태생이다.
지난 1981년 타슈켄트의 관개 및 농업 기계화 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약 10년 동안 교수로 일하다 이후 제1부 총장까지 승진했다.
1990년 옛 소련 내 우즈베키스탄 최고회의(의회) 대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한 그는 1994년 독립 우즈벡 의회(올리 마쥴리스) 의원으로 다시 선출됐고, 1999년 재선돼 2004년까지 의원직을 지켰다.
그 사이 지작스크주 주지사(1996~1999년)와 사마르칸트주 주지사(2001~2003년)도 역임했다.
2003년 카리모프에 의해 총리에 임명된 그는 2016년 카리모프 사망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기까지 줄곧 총리로 재직했다.
대통령에 취임 후엔 권위주의적 통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과 달리, ‘새로운 우즈베키스탄’을 기치로 내걸고 옛 소련 시절 잔재를 청산하는 개혁정책을 밀어붙였다.
카리모프 정권 시절 퇴출당했던 국제기구의 복귀를 허용하고, 독립 언론 매체와 블로거 등의 활동을 용인하는 등 언론 자유도 확대했다.
그의 개혁 시도는 특히 개방 정책으로 요약되는 경제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대외 관계에선 전통 우방인 러시아, 중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서방과의 협력 확대도 추진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시간중계]카카오페이 청약 첫날 오후 6시 경쟁률 최고 18.7대 1
- KT ‘85분 먹통’ 일상이 멈췄다..피해 보상은?
- 300억원 들였다면서…어색한 연기·CG에 지리산 관련주 '우수수'
- 김부선, 원희룡 아내 이어 "이재명은 소시오패스" 주장
- [단독]유동규 별동대, 성남도개公 출범 전 조직 장악 나섰나
- ‘토지공개념’ 강조한 이재명 “필요없는데 보유하면 손실 보도록”
- 손혜원 “민주당 제정신 아닌 듯”...현수막에 뭐라 썼길래
- 사람 치어 숨지게 해놓고…직접 신고하며 '목격자 행세'
- 유영,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동메달…김예림 8위
- [르포]"달고나 맛보러 왔어요"…'오겜' 열풍에 휴일 맨해튼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