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슈퍼캐치에도' 갈길 바쁜 LG, 7G 연속 '무승' 굴욕..멀어진 우승 꿈[잠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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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걸쳐 7경기 연속 '무승'이다.
경기 전 류지현 LG 감독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8회 초 진해수가 6년 연속 50경기를 달성한 기쁜날 한동희에게 동점 2루타를 허용했다.
LG의 정규시즌은 고작 5경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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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주에 걸쳐 7경기 연속 '무승'이다. 정규시즌 우승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LG는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와의 6연전에서 3무3패의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으로 대표되는 필승조 가동은 불가능했지만, 25일 잠실 롯데전 승리는 분위기 반전과 우승 도전의 희망을 위해 꼭 필요했다.
또 비겼다. 최근 7경기 4무3패.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선두 삼성라이온즈와는 3경기차로 벌어졌다. 우승은 커녕 2위조차 힘들어졌다.
경기 전 류지현 LG 감독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최선을 다했는데 정말 어렵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기는 것만큼 좋은 분위기 전환이 어디 있냐"며 거듭 한숨만 내쉬었다.
경기 초반은 그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는듯 했다. 에이스 켈리는 손아섭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1회부터 2실점했고, 3회에는 지친 오지환 대신 유격수로 나선 구본혁의 거듭된 실수 속에 허무하게 1점을 더 내줬다. 타선은 롯데 박세웅에게 5회 2사까지 퍼펙트로 틀어막혔다.
LG는 6회 박세웅의 난조와 상대 실책을 틈타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안치홍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1사 후 채은성의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이어졌다. 7회말에는 1사 3루의 위기와 이영빈의 판단 미스에도 백승현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대호의 3유간 가를 듯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 후 정확한 원바운드 송구로 연결한 오지환의 미친 수비가 돋보였다.
하지만 8회 초 진해수가 6년 연속 50경기를 달성한 기쁜날 한동희에게 동점 2루타를 허용했다. 9회 말 홍창기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잡은 마지막 기회는 김현수 채은성 오지환 클린업의 침묵 속 허사가 됐다. 특히 마지막 오지환의 안타성 타구가 롯데 중견수 장두성의 다이빙캐치에 가로막힌게 아쉬웠다.
LG의 정규시즌은 고작 5경기 남았다. 우승은 커녕 3위가 현실적인 결론이 됐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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