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 줄줄이 취소..'온라인 판매' 등 대안 총력
[KBS 청주] [앵커]
매년 이맘때면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리곤 하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2년째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상인과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비대면 온라인 행사 등 대안 마련에 분주합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년 가을철, 장터와 함께 품바 축제가 열렸던 음성 설성공원.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인적이 뚝 끊겼고, 각종 조형물이 대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군 음성읍 : "품바 축제까지 없어지니까 손님은 안 나오지. 축제만 하면 그래도 좀 살겠는데, 축제까지 없어지니까 아주 죽겠어."]
길거리 행진과 더불어 가요제 등 볼거리가 풍성했던 충주 우륵 문화제와, 해마다 수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증평 인삼골축제 등 대표적인 가을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장병황/인삼 농가 : "인삼 농사지으려면 7년, 8년 정도 걸리는 데 소비가 안 되다 보니까 인삼 가격이 많이 하락하는 바람에 농가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역 특산물 축제 일부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비대면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은군은 온라인 대추 축제를 열고 SNS 판매 방송 등으로 판로 확보에 나섰고, 음성군도 두 달간 온라인으로 지역 특산물 할인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최용환/음성군 농산물유통팀 : "10월 중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TV 홈쇼핑은 10월, 11월 중에 고춧가루로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충북 지역 가을 축제 15개 중 절반 넘는 8개가 취소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속속 전환되는 가운데, 자치단체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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