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충북 휘발유값 '7년 만에 최고'

김나연 2021. 10. 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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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최근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충북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 판매 가격이 리터당 천 7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고급 휘발유의 경우엔 리터당 2천 원에 근접하는 등 최근 부쩍 오른 기름값에 운전자들의 부담이 늘었습니다.

[조강희/청주시 분평동 : "주유소도 가격 보면서 찾아다니는 것 같아요. 체감상으로는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더 넣는 것 같아요."]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를 보면 지난주 충북의 주유소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평균 천 740원을 넘어섰으며 전국 평균보다도 높았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비싼 가격으로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다빈/운전자 : "유지비가 많이 드니까. 많이 부담이 되기는 하죠. 택시 타고 다니는 게 더 나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한국석유공사는 오피넷 유가동향 자료를 통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있고,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추가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유가 상승세는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송미애/충북도의원 :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생활고가 더욱 가중되고 있는데요. 선제적으로 유류세를 최대폭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방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세율 인하가 유가에 반영되는 다음 달 중순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편집:조의성/촬영:VJ 이승훈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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