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돌파감염 '10%' 이상..월간 확진자 '최다' 근접

정진규 2021. 10. 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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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27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월간 최다 확진자 수에 근접했습니다.

특히, 10명 중 1명 이상은 접종 완료 뒤 감염된 돌파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의 한 요양원.

지금까지 입소자와 직원 등 30명 이상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전원이 백신 접종 완료 뒤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입니다.

청주뿐만 아니라 진천과 음성, 충주에서도 돌파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달 확인된 돌파감염 사례는 모두 160건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10%를 넘어섰습니다.

불과 두 달 전과 비교해 4배가량 높아진 겁니다.

충청북도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과 접종 뒤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돌파감염과 함께 외국인과 학생을 중심으로 한 연쇄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이달 충북의 확진자 수는 월간 최다치에 근접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학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친구와 가족, 지역 내로 전파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서…."]

현재 충북의 접종 완료율은 70%를 넘어선 상황.

방역 당국은 접종 완료에 따른 치명률과 위중증률 감소 효과를 기대하며 돌파 감염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확대되는 백신 추가 접종과 다음 달 소아·청소년 접종이 시작되면, 전체 확진자 감소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기남/예방접종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이번 예방 접종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률,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을 시작하기 위한 기반을…."]

돌파감염에 대한 우려와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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