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개방형 실험실, "의료 창업 도와요!"

박상현 2021. 10. 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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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경남 서부지역의 핵심 산업 가운데 하나가 항노화의료 분야인데요,

대형 의료기관이 의료기업의 창업과 육성을 돕는 정부의 '개방형 실험실'이 경남에서 처음으로 경상국립대 병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면역세포의 특성을 분석하는 유세포 분석기입니다.

감염병 연구 필수장비인데, 손쉽게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한 대에 4억 원이라는 높은 가격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경남지역 의료 창업기업들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병원의 첨단장비와 연구인력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실험실'이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 문을 연 겁니다.

단순한 공동실험실이 아닌 병원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활용해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참여하는 기업이 10곳에다, 참여를 희망하는 곳도 20곳에 이릅니다.

[조현상/'개방형 실험실' 참여기업 대표 : "실제로 의료현장의 기술로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이 검증될 수 있는지, 이것들에 대해 좀더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열린 분위기에서 시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재 전국에 마련된 개방형 실험실은 모두 7곳으로,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병원이 처음입니다.

특히 경상국립대병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더 중요해진 감염병에 특화된 개방형 실험실을 갖췄습니다.

올해부터 3년 동안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개방형 실험실에는 해마다 10억 원이 지원됩니다.

[윤철호/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 "(개방형) 실험실을 통해서 병원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되기 쉽고, 또 기업에서는 병원의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사업화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차차 일반 의생명 융복합분야로 개방형 실험실의 용도를 확장해 의료 창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보탬이 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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