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판 '캡틴 아메리카', 국가보안법 위반죄 징역 7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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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시위 때마다 미국 영화 마블 시리즈의 등장인물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들고 나타나 '홍콩판 캡틴 아메리카'로 불린 마춘만(31)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7년형을 선고 받았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춘만은 20차례의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거나 플래카드를 들고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분리 독립(국가분열)을 선동한 혐의로 이날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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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민주화 시위 때마다 미국 영화 마블 시리즈의 등장인물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들고 나타나 '홍콩판 캡틴 아메리카'로 불린 마춘만(31)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7년형을 선고 받았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춘만은 20차례의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거나 플래카드를 들고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분리 독립(국가분열)을 선동한 혐의로 이날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스탠리 챈 홍콩지방법원 판사는 "이런 분명한 정치적 입장을 볼 때 피고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분리를 선동할 의도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국가보안법상 금지된 것들을 끊임없이 그리고 거리낌 없이 선동해왔다"고 적시했다.
법정에는 마춘만이 "홍콩 독립, 유일한 탈출구"라고 외치는 영상이 상영됐다. '캡틴 아메리카의 저항 일기'라는 제목의 일기도 공개됐다.
무죄를 주장한 마춘만은 법정에서 묵비권을 지켰다.
마춘만의 변호사인 에드윈 초이는 법정에서 마춘만은 표현의 자유를 행사했을 뿐 실제로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마춘만 측이 항소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가보안법은 중국 정부가 Δ분리 독립(국가분열) Δ국가정권 전복 Δ테러 활동 Δ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시행시킨 법이다.
시행 이래 야권 정치인들과 민주화 운동가들을 포함한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법으로 기소됐고, 이중 일부는 종신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로이터통신은 홍콩 당국이 국가보안법을 탄압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홍콩의 헌법인 기본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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