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요인 분석 착수"..내년 5월 2호기 발사 일정 변수

이용순 2021. 10. 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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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지난 21일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렸던 위성 모사체가 정상 궤도에는 진입하지 못해 아쉬웠는데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누리호 3단 엔진의 연소가 예상보다 왜 빨리 끝났는지 그 원인에 대한 분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 엔진 분리는 물론, 고도 700km까지 순항하며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마지막 3단 엔진의 연소가 475초에 그쳐, 당초 예상보다 46초 부족해 위성 모사체가 정상 궤도에는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3단 엔진이 빨리 연소한 원인이 엔진쪽 이상이라기보다는 탱크 내부의 압력이 떨어져 산화제 공급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탱크 가압 시스템과 연결 밸브 오작동 여부에 대한 2차 정밀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정밀조사 외에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 검증을 거쳐야 결함 요인이 확정되고, 또 결함을 보완하는 방식이 결정됩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이 길어지면 내년 5월 예정된 누리호 2호기 발사가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동일한 발사체인 누리호 2호기는 현재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조립 중입니다.

3단부는 이미 조립이 끝난 상태라서, 결함 요인이 심각할 경우 부품 결합을 푼 뒤 보완 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누리호 2차 발사 일정은 결함 원인 조사 종료 시점 등과 맞물려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편, 항우연은 내년 8월 미항공우주국 NASA와 협력 하에 발사할 '달 궤도선'은 대전 항우연 우주시험동에서 조립 중이며, 스페이스X 발사체에 실리기 때문에 발사 일정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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