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임기 내 이행해야"

이지은 2021. 10. 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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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오늘 기상청과 3개 공공기관의 대전 이전은 확정됐지만, 혁신도시 시즌2, 이른바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를 향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정부와 여당은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임기 막바지인 지금까지도 논의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영순/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13일 : "균발위(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작년에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했지만, 아직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김부겸/국무총리/지난달 13일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지금 준비한 데까지,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어디까지인지를 분명히 밝히겠습니다."]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 부족을 규탄하고 임기 내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초광역협력 지원전략과 인구감소지역 지원정책을 두고, 실효성 없는 궁여지책이자 지역 민심 달래기용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엄창옥/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 "관련된 지원제도라든가, 또 그와 관련된 예산들이 형식만 있고 실제가 없는 상태예요. 혁신도시 추가 이전을 무마하기 위한 기만성 있는 정책이라고 판단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이 계속 외면할 경우 비수도권 연대를 통해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내일 안동에서는 전국 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균형발전박람회가 열려 공공기관 이전 계획의 윤곽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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