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광주에서 사과"..지역민 "광주행 반대"

최송현 2021. 10. 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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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경선 후보에 대한 지역사회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두환 옹호성 발언에 이어 자신의 SNS에 올린 '개 사과' 사진 때문인데요,

윤 후보 측은 당내 경선이 끝나기 전 조만간 광주를 찾아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광주 방문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SNS에 게시됐던 이른바 '개 사과' 사진입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 뒤 올린 건데 뒤늦은 사과에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사진이 국민을 조롱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윤 후보 측은 해당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윤 후보 측은 다음달 초쯤 광주를 직접 찾아 사과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당초 경선 이후에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경선 전에 방문하겠다고 계획을 수정한 겁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 시장은 국회 정론관을 직접 찾아 진정성 있는 사죄 한마디 없는 상황에서 광주를 정치쇼 무대로 내어줄 수 없다며 윤 후보의 광주행을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반성 없는 광주방문은 오월 가족을 비롯한 광주시민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분노케 할 뿐이다."]

호남지역 전현직 대학교수들도 윤 후보가 독재 정권의 대명사였던 전두환을 배우겠다는 발언으로 잘못된 역사관을 드러낸 것은 물론 망국적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 사진 파문까지.

윤석열 후보의 이 같은 행보에 지역민심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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