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감염 위험성 받아들여야".."확 달라진 삶 대신 점진적 변화 기대"

서병립 2021. 10. 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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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가면서 다음 달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밑그림이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KBS는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연속기획 준비했습니다.

오늘(25일) 첫 순서로 잊지 말아야 할 부분 짚어봅니다.

감염 위험이 여전한 상황인 만큼 전문가들은 '일상회복'이라는 기대보다는 '단계적'이라는 걸 더 염두에 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서병립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낮은 확진자 수와 사망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집중됐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방역상의 피해, 즉 사망자와 중환자를 사회경제적인 피해로 바꿔가면서 막아왔었거든요."]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환은 일부 계층에 쏠렸던 피해를 이제 개인들이 함께 짊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인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피해를 이제 우리가 받아들인다 이렇게 생각해야 된다."]

전문가들은 접종 완료율이 80%가 되더라도 집단면역 달성이 어려운 만큼, 미접종자 상당수가 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백순영/가톨릭 의대 명예교수 : "감염될 위험성이 점점 더 커지겠죠. 결국은 (미접종자들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자연적인 감염에 의한 면역을 획득하는 방법 이외에는 없을 겁니다."]

특히 중환자나 사망자가 급격히 늘지 않도록 속도를 적절히 늦추는 게 중요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앞으로 치료해야 될 확진자는 (미접종자로) 거의 고정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해 분산이 안 되면) 살려드릴 수 있는 환자를의료체계 과부하로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상 회복으로 확 달라지는 삶을 기대하기보다는 '점진적', '단계적'으로 서서히 옮겨 가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급격하게 풀려나가면 짧은 기간 동안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방역 완화로 인한 장점이 흐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순영/가톨릭 의대 명예교수 : "단계적으로 천천히, 보수적으로 가야 된다는 것이 지금은 제일 중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준우 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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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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