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내가 이긴다"..여론조사 문항도 신경전

안다영 2021. 10. 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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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국민의힘 충청권 토론회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됐습니다.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과 도덕성 문제 등을 꺼내며 자신이 이 후보를 상대할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후보들 사이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며칠 동안 서로 간의 거친 공방을 의식한 듯,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는 없었습니다.

대신 최대 쟁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누가,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였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지사는 전 국민이 알다시피 품행 제로입니다. 그래서 그거는 도덕성 문제를 거론을 안 할 수가 없겠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흙수저로서의 정신이 끝까지 있다면, 절대로 이런 대장동 같은 일은 생길 수 없습니다. 이미 특권층에 편입된 사람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표 공약 '기본소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불법과 비리로 뒤덮인 저 이재명 후보로 끝까지 간다면,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는 데 훨씬 더 가속페달을 밟을 사람입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은 돈을 뿌리는 것이고 미래세대의 기회를 훔치고 파괴하는 것이다."]

40대 유권자층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가 약한 문제는 상대 후보 견제 근거가 됐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40대들에게 물어봤을 때 국민의힘 후보들은 왕처럼 굴어서 싫다, 어떻게 극복하시겠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왕처럼 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왕(王)'자를 써본 일도 없고 왕처럼 하지도 않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경쟁력은 다음 주 경선 여론조사에서도 묻게 되는데, 구체적인 문항을 두고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윤석열, 원희룡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와 각각 양자 대결을 붙여보는 방식을 요구하며, 이렇게 해야 역선택을 막을 수 있단 입장입니다.

반면, 홍준표, 유승민 후보 측은 그렇게 하면 변별력이 없다고 보고, 넷 중에 누가 나을지 '4지 선다' 방식을 선호합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내일(26일) 여론조사 문항을 최종 확정 지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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