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후보자 최종 합격자 63% 여성..평균연령은 26세
[경향신문]
작년보다 10.5%P 늘어
41명 중 2명 빼고 20대
외교관 후보자 시험에서 올해도 여성이 강세를 보였다. 최종 합격자 가운데 63%를 여성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일반외교 분야 최종 합격자 41명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25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총 1490명이 응시해 제1차 시험(공직적격성 평가, 선택형), 제2차 시험(전문과목 평가, 논문형), 제3차 시험(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됐다.
전체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63.4%(26명)로, 지역외교 분야도 함께 선발한 지난해 52.9%(27명)보다 10.5%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9년(48.8%)을 제외하고는 최근 5년 사이 계속 남성보다 높았다. 2016년에는 여성 합격자 비율이 70.7%를 차지했고, 2017년에는 51.2%, 2018년 60.0%, 2019년 48.8%, 2020년에는 52.9%였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6.2세로 지난해 26.7세에 비해 0.5세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75.6%(3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4세 19.5%(8명), 30~34세 4.9%(2명) 순이었다.
최종 합격자는 외교관 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1년의 정규과정을 거친 후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외교관 후보자뿐 아니라 여러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서는 여성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인사처가 발표한 국가공무원 9급 최종 합격자에서는 여성이 55%로 남성보다 많았다. 5월 발표된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최종 합격자에서는 여성이 67%로 3분의 2를 넘어선 바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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