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품이던 '애플' 광택용 천이 2만5000원..그래도 없어서 못판다니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과거 무상으로 제공하던 광택용 천을 2만5000원에 별로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날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액세서리 일종인 광택용 천이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원래 2019년 출시된 애플 '프로 디스플레이 XDR' 등을 구매할 때 같이 제공되던 사은품이지만, 신제품부터 별도 액세서리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비매품이었던 만큼 분실 시 애플 고객센터에서 무료로 광택용 천을 제공해주기도 했지만 올해부터는 별도로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2만5000원이라는 높은 가격 탓에 판매량이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광택용 천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 제품을 주문하면 최소 10주에서 12주가 걸린다고 안내되고 있다.
이마저 판매 흥행에 성공하자 일각에선 '애플은 어떤 제품을 내놔도 잘 팔린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애플의 고가 액세서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애플은 아이폰12와 아이폰13 시리즈 뒷면에 자석으로 붙여 배터리를 충전하는 '배터리팩'을 출시한 바 있다.
아이폰12과 아이폰13은 뒷면에 자석으로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는 무선충전 기능인 '맥세이프'(MagSafe)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배터리를 붙이고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문제는 낮은 용량과 비싼 가격이었다. 배터리팩 용량은 1460mAh로 아이폰12 기본 모델 배터리 용량인 2815mAh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타 업체 아이폰 보조 배터리가 5000~1만mAh 용량이 3만~6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최대 4배 가격이다.
배터리팩 충전 속도도 애플 무선 충전기 맥세이프(15W) 보다 훨씬 낮은 5W 전력이다. 가격은 2배 이상이지만 전력 공급은 3분의 1수준밖에 안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과거 애플은 맥 프로의 휠(Wheels) 키트를 87만9000원에 판매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일반 보조배터리 3개는 살 수 있는 가격" "애플이 만들면 다 비싸다" "애플 로고 안 붙어있었으면 어쩔뻔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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