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장애로 전국 1시간 '불통'..피해 속출

김지숙 2021. 10. 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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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5일) 낮 한 식당 앞입니다.

점심 잘 먹고 나왔는데 카드결제 안돼서 당황한 분들 많았고 병원의 수납창구는 이렇게 대기자로 가득했습니다.

KT 통신망이 1시간 정도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원격수업하던 선생님과 학생들, 또 업무 중이던 직장인들...

영문도 모른 채 진땀을 흘렸습니다.

먼저, 혼란스러웠던 오늘 낮 상황,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을 앞두고 한창 손님이 찾아올 시간.

카드 결제를 하려 하자, 서버 연결이 불안정하니 인터넷 연결을 확인해달란 메시지가 뜹니다.

인터넷이 먹통이 된 겁니다.

[노인석/카페 운영/경남 진주 : "인터넷도 안 되고 모바일도 안 되고 가게 포스기도 안 되고. 아예 문을 닫고 있었죠. '배달의 민족'이나 주문 자체가 아예 안 들어오니까..."]

인터넷뿐 아니라 휴대전화까지 불통 상태가 돼 고장신고도 어렵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QR 코드도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정지용/음식점 운영/서울 영등포구 : "손님들이 오셔서 QR 코드가 안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왜 그런지도 모르고 점심시간에 바쁘니까 이유를 찾아볼 시간도 없으니까… 너무 혼잡했어요."]

환자 정보를 전산으로 확인해야 하는 일부 병원과 약국까지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주식 거래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키움, 미래에셋 등 주요 증권사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이 되지 않아 투자자들은 애를 태웠습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와, KT 안 돼서 줌(Zoom) 수업 못 한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얼굴 대신 기다려달란 말만 떠 있는 컴퓨터 화면.

끝내 수업을 못하거나 차질을 빚은 초중고와 유치원이 전국 12개 교육청, 7천7백여 개교에 이릅니다.

[신OO/초등학생 : "한 11시 반쯤에 애들이 몇몇이 나가가지고. 튕겨가지고. 선생님 응답도 없고 해가지고 다시 수업을 못 했어요."]

전국적인 통신 장애는 오전 11시쯤부터 1시간 20분 정도 계속됐습니다.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체의 41% 정도,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KT 측은 그러나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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