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특검 논의 '원포인트 여야 회담' 열자"
[경향신문]
‘이재명 팩트체크’ 간담회서
“성남도개공 사장 사퇴 압박”
녹취록 공개하는 등 총공세
국민의힘은 25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원포인트 여야 회담’을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팩트체크 간담회를 열고 27일 고발 계획을 밝히는 등 총공세를 이어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 ‘대장동 게이트’에 관한 특검 도입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여야 원내대표 원포인트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발언 팩트체크’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대장동을 지역구로 둔 김은혜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 설립일에 유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황무성 사장에게 “(이재명) 시장님 명”이라며 사퇴를 압박하는 녹음파일 녹취록을 공개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유상범 의원은 “객관적 증거 자료에 비춰봤을 때 명백히 위증이라고 생각되는 백현동 용도 변경, 초과이익 환수규정 관련 발언 등 3개 혐의에 대해 오는 27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황무성 사장 사퇴와 관련한 부분은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다. 과거 환경부 블랙리스트 이상의 사안으로, 별도의 추가 사실관계를 정리해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수사를 점검할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법사위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수사를 잘하고 있다더니 국감이 끝나는 시점에 이 후보 관련 내용을 다 빼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기습 기소했다”면서 “여당과 정부가 같이 입을 맞춰 기획대로 한 것인지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법사위 소집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기존 대장동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국민검증특위로 확대 개편하고 김진태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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