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 가스 누출'..살포 스위치 근처 작업자 특정 조사
서울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21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 관련해서 경찰이 사고 당시에 스위치 주변에 있던 작업자 1명을 특정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사망자 1명이 더 늘어서 모두 3명이 숨진 가운데 내일 합동감식이 진행됩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화재 진압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서울 가산동의 신축 공사현장입니다.
통제선을 치고 외부인 출입을 엄격하게 막은 가운데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하 3층과 4층에서 모두 21명의 사상자가 나왔는데, 오늘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어서 현재까지 3명이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이산화탄소를 내뿜게 하는 스위치가 눌려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스위치 주변에 있던 인물을 특정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이 사람이 작동했다면 그 사람에 밖에 없다는 것만 확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당 인물이 스위치를 손으로 눌렀는지는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설비가 오작동했을 가능성 역시 열어두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한 개에 87리터씩 들어있는 이산화탄소 저장용기가 130개 있었는데, 이 가운데 123개에서 누출이 발생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에 노출되면 중추신경이 마비되거나 숨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소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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