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 던지던 박세웅, 6회 야수 실책 후 와르르..10승 또 무산

이상철 기자 2021. 10. 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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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야수 실책 후 크게 흔들리며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 기회를 놓쳤다.

박세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최근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후반기 초반 5경기(5승 평균자책점 1.03)와 같은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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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LG전서 5⅓이닝 4실점 3자책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롯데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야수 실책 후 크게 흔들리며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 기회를 놓쳤다.

박세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3-4로 뒤진 6회말에 교체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4.04에서 4.07로 상승했다.

사실 '9승 투수' 박세웅의 10승에 대한 기대치가 커졌던 경기였다. 박세웅은 최근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후반기 초반 5경기(5승 평균자책점 1.03)와 같은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박세웅은 5회말 2사 문성주에게 우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LG 타선에 안타와 4사구를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까지 62개의 공을 던지면서 아웃카운트의 절반 가까이를 삼진(7개)으로 잡아냈다.

롯데 타선도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1회초 2점, 3회초 1점을 따내며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 흐름을 이어가면 박세웅은 2017년(12승)에 이어 개인 2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박세웅은 6회말 고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은 박세웅은 곧바로 문보경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는데 2루수 안치홍이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1, 2루가 됐다.

박세웅은 급격히 흔들리며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더니 서건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김현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으나 채은성이 싹쓸이 2루타를 때려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루수 한동희가 역동작으로 포구하려고 시도했으나 공은 뒤로 빠졌다.

승부가 뒤집히자, 롯데 벤치는 투수를 김도규로 교체했다. 그나마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도규가 추가 실점을 막아 박세웅의 실점은 불지 않았다.

박세웅의 10승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정규시즌이 오는 30일 끝나는 가운데 박세웅의 추가 선발 등판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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