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개발한 안철수 "KT 인터넷 장애는 사이버 안보의 먹통"

고득관 2021. 10. 25. 20: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백신 프로그램 V3 개발자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 사태에 대해 "지금의 이런 수준이면 사이버전쟁에서 백전백패,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25일 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KT 먹통 사태는 우리 사이버 안보의 먹통을 뜻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부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가기간망에 대한 철저한 방비와 개선에 국가 차원의 자원과 인력을 배치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살 수 있도록 위험관리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경부터 약 40분간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인터넷 검색부터 증권거래시스템, 상점의 결제시스템, 기업 업무시스템 등 KT 인터넷 전반에 걸쳐 서비스가 불통됐다.

안 대표는 "어디선가 생명과 안전, 그리고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제 인터넷망은 있으면 편리하고, 없으면 불편한 것이 아니다. 전기처럼 항상 연결되고 작동되어야 하는 국가 기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시라도 불통이 되면 우리 몸의 실핏줄이나 대동맥이 막힌 것처럼 막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국가기간망중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는 서비스는 어떤 관리 실수나 외부 공격을 받더라도 최소한의 연결성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