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토버의 해피엔딩? 다저스 출신들의 PS 맹활약, WS만 남았다

2021. 10. 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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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보기 드문 위업을 달성할 기회를 얻었다."

2021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LA 다저스 출신들이 유독 맹활약한다. 키케 에르난데스(보스턴 레드삭스)와 '작토버' 작 피더슨(29,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대표적이다. 특히 피더슨은 2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하는 월드시리즈에 출전한다.

피더슨은 2014년부터 작년까지 LA 다저스에 몸 담았다. 2020년에는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멤버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를 거쳐 애틀란타로 옮겼다. 137경기서 타율 0.238 18홈런 61타점 55득점했다.

포스트시즌 활약이 좋다. 지난 10경기서 29타수 8안타 타율 0.276 3홈런 9타점 4득점이다. 16경기서 타율 0.382 2홈런 8타점 4득점한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뛰어나다. 포스트시즌 통산 74경기서 180타수 49안타 타율 0.272 12홈런 29타점 29득점. 10월과 이름을 합성한 '작토버'라는 별명이 이래서 탄생했다.

피더슨은 이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서 친정 다저스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MLB.com은 25일 역대 다른 팀에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낀 선수는 8명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잇따라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벤 조브리스트다. 피더슨은 2020년 다저스, 2021년 애틀랜타에서 역대 9번째 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MLB.com이 주목한 건 피더슨이 전통적으로 월드시리즈에 강했다는 점이다. 2017~2018년, 2020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월드시리즈다. 만 29세인데 월드시리즈에만 17경기에 뛰었다. 40타수 11안타 타율 0.275 5홈런 9타점 9득점. 다저스 우승에 힘을 보탠 작년에는 10타수 4안타 타율 0.400 1홈런 3타점 2득점했다.

MLB.com은 "피더슨은 포스트시즌 통산 74경기에 출전했는데, 그 중 64경기는 다저스 소속이었다. 1년 전 다저스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이제 애틀랜타와 함께 보기 드문 위업, 즉 다른 팀에서 월드시리즈를 연속 우승할 기회를 얻었다"라고 했다.

[작 피더슨.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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