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정식 '방불'..충청 '국힘 토론회' 지지자들 세몰이 경쟁

최일 기자 2021. 10. 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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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4인(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충청권 합동토론회가 열린 대전KBS 앞에는 각 진영의 지지자들이 운집해 세몰이 경쟁을 하며 대선 출정식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4년 전 19대 대선에 바른정당 소속으로 출마한데 이어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준표 예비후보와 함께 대권 재수에 나선 유승민 예비후보 지지자는 "우리에겐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경제대통령이 절실하다. 경제전문가 유승민만이 해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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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청권 합동토론회 현장 분위기 열기 '후끈'
25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충청권 합동토론회가 열린 대전KBS 앞에 지지자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충청을 잡아야 본선에 오르고, 본선에서 승리한다!’

25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4인(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충청권 합동토론회가 열린 대전KBS 앞에는 각 진영의 지지자들이 운집해 세몰이 경쟁을 하며 대선 출정식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이날 합동토론회는 오후 5시 30분 팽팽한 긴장감 속에 막을 올렸는데, 지지자들은 3시간 반 전인 오후 2시부터 대전KBS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특히 각 후보들이 현장에 도착해 방송국으로 들어설 때마다 지지 후보를 목청 높여 연호했고 응원가, 형형색색의 풍선, 각종 구호를 적은 손팻말 등이 뒤섞이며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윤석열 예비후보가 내건 충청 공약. 25일 대전KBS에서 열린 합동토론회 방송 화면 갈무리. ©뉴스1 최일 기자

충청대망론을 등에 업은 윤석열 예비후보 지지단체인 윤사모, 윤공정포럼, 충청연대 등의 회원들은 “충청의 아들인 윤석열이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되살릴 수 있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몰상식을 상식으로 바꿀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윤석열”이라고 주장하며 그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홍준표 예비후보가 내건 충청 공약. 25일 대전KBS에서 열린 합동토론회 방송 화면 갈무리. ©뉴스1 최일 기자

윤 예비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준표 예비후보 측은 ‘새롭게 비상하라, 더 높이 날으라! 모래시계 검사여’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정권 탈환을 하려면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이다”, “조직은 결코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 거센 ‘홍풍(洪風)’이 불고 있다”라며 맞불을 놓았다.

원희룡 예비후보가 내건 충청 공약. 25일 대전KBS에서 열린 합동토론회 방송 화면 갈무리. ©뉴스1 최일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배임 의혹 등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검찰청에 고발한 원희룡 예비후보 측은 “대장동 1타 강사인 원희룡이 대장동 게이트에 발목이 잡힌 이재명을 꺾을 수 있다. 충청도도 이제 원희룡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예비후보가 내건 충청 공약. 25일 대전KBS에서 열린 합동토론회 방송 화면 갈무리. ©뉴스1 최일 기자

4년 전 19대 대선에 바른정당 소속으로 출마한데 이어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준표 예비후보와 함께 대권 재수에 나선 유승민 예비후보 지지자는 “우리에겐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경제대통령이 절실하다. 경제전문가 유승민만이 해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5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충청권 합동토론회가 열린 대전KBS 앞에 지지자들이 풍성을 들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경찰은 일찌감치 몰려든 지지자들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통제에 나섰고, 대전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직원들은 마스크 착용 및 2m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내달 5일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기싸움을 벌인 지지 인파와 소음, 차량들이 뒤엉키며 합동토론회장 주변은 무질서한 모습을 보였고, 대전KBS는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사전에 인가된 인원 외에는 방송국 출입을 막았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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