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정한 나라로 반드시 보답" 본격 대선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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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지사직을 내려놓으면서 본격 대선 행보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수원 경기도청에서 퇴임식을 열고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6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본선 준비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이 후보가 전날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 '원팀' 의기투합을 하고, 경기지사직도 내려놓자 민주당은 선대위 전환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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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관련 "뒤져도 나올 게 없어"
26일 예비후보 등록·文 면담 예정
與, 늦어도 내주초 선대위 띄울 듯
경선 경쟁후보들 참여 방안 검토
이 후보는 이날 수원 경기도청에서 퇴임식을 열고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지사에서 물러나지만, 대선을 위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 후보는 “이제 50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나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지사로 지낸 지난 3년 4개월여를 돌아본 그는 “공직은 권세가 아니라 책임이다. 경기도의 주인이자 주권자인 1380만 도민께 드린 약속과 공직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다하지 못해 아쉽고 송구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과 관련해 “장담하건대 저를 아무리 뒤져도 100% 뭐가 나올 게 없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이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는 선대위원장 또는 상임고문 직함을 주고 선대위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날 이 전 대표의 대표 공약인 ‘신복지정책’을 후보 직속 제1위원회에 두겠다고 발표한 것처럼 각 후보의 대표 공약을 받아 관련 ‘위원회’를 구성한 뒤 선대위 산하에 둘 전망이다. 이 후보를 돕던 의원들과 이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의원 등이 이번주 만나 선대위에서 맡을 역할을 정리할 예정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포용’, ‘개방’, 그리고 ‘미래’를 콘셉트로 잡았다. 특히 당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취약한 20·30대와 40대 여성을 대표하는 인물을 외부에서 영입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세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장동 프레임’에서 빠져나올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선대위 출범과 함께 국면전환용 화두를 던져 이슈를 바꾸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최형창 기자, 수원=오상도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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