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 20대에 금수저 오른 특권층..'공평한 파멸' 원하는 분들께 희망 드려야"

양범수 기자 2021. 10. 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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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미 특권층에 편입된 사람"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힘 7차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요즘 청년들은 더이상 꿈을 꾸지 않고, '불공평한 생존'보다는 '공평한 파멸'을 바라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런 정서에 대해 선동하는 이 후보를 어떻게 본선에서 제압할 것이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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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흙수저 정신 남아있었다면 대장동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원희룡 "유복한 사람 끌어내리는 공평한 파멸이 이재명 지지기반"
"어둠의 에너지 해소시켜야..李 지지, 부끄러운 일이란 것 밝히겠다"
홍준표 "공평한 파멸 원하는 사람, 대한민국에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미 특권층에 편입된 사람”이라고 했다. “이 후보가 흙수저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부모가 어려워서 어렵게 컸을 수는 있지만 1980년대에 20대의 나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금수저에 올랐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힘 7차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요즘 청년들은 더이상 꿈을 꾸지 않고, ‘불공평한 생존’보다는 ‘공평한 파멸’을 바라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런 정서에 대해 선동하는 이 후보를 어떻게 본선에서 제압할 것이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원 전 지사는 “청년들은 서민을 위하는 줄 알았던 민주당도 운동권의 엉뚱한 공리공론을 갖고 나라를 망쳤으니 이제는 개선보다는 나보다 많이 가지고 나보다 잘나고 유복한 사람들을 끌어내려서라도 공평한 파멸로 속이라도 시원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이게 이 후보에 대한 상당한 지지 기반”이라면서 이렇게 질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가) 판검사가 됐든, 변호사로 바로 개업을 했든 그 시절엔 (사법시험에 통과하면) 어렵지 않게 상당한 재산도 모을 수 있고 유복하게 살 수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후보에게) 흙수저로서의 정신이 끝까지 남아있고 자신과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아끼려는 마음이 있었다면 절대 대장동 사건 같은 일은 생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자신을) 흙수저라고 하면 국민께서 좀 그 어려운 입장을 다 이해해 줄 것처럼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공평한 파멸을 원하는) 분들께는 우리가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그런 생각이 일순 들 수는 있지만, 공정과 상식을 통해 그런 분들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25일 대전에서 진행된 충청권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오른소리 캡처

홍준표 의원은 ‘공평한 파멸을 바라는 이 후보 지지층에 대해 어떻게 하겠냐’는 원 전 지사의 질문에 “이 후보를 키운 것은 사회에 대한 증오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페이스북을 보면 이런 것도 나온다”면서 “자기가 초등학교 다닐때 담임선생님께 많이 맞았는데 다음에 커서 초등학교 선생이 돼 내가 애들에게 복수를 참 무참하게 한 번 패주고 싶다(고 적혀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런 이 후보가 속 시원하게 복수를 해 주길 바라는 지지층의 마음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그렇게 많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의 지지층이 기대하는 ‘(이 후보라면) 뭐라도 하지 않겠냐’는 능력에 대한 기대가 가짜라는 것을 밝힐 것”이라며 “이 후보가 설사 능력이 모자라더라도 공평한 파멸을 원하는 어둠의 에너지를 해소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를 도덕성과 능력, 업적에서 그 가면을 벗겨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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