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1월부터 위드코로나, 빈틈없는 이행이 안착 관건이다

2021. 10.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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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로 나뉘어 진행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3단계 이행계획 초안이 나오면서 이제 우리는 위드 코로나의 시발점에 서게 됐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초안을 근거로 오는 29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을 확정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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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열린 공청회에서 이 같은 초안을 공개했다.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로 나뉘어 진행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1단계가 적용되는 다음달 1일부터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이제 식당과 카페 등은 하루종일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10명 이하의 사적모임과 100명 미만의 행사는 접종 여부를 따지지 않고 허용된다. 전 국민 백신접종률 80%에 도달하는 12월 중순에는 2단계 개편이 적용되어 대규모 행사가 허용된다. 내년 1월부터는 최종적으로 사적모임 제한이 해제된다. 작년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21개월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3단계 이행계획 초안이 나오면서 이제 우리는 위드 코로나의 시발점에 서게 됐다. 코로나 사태로 전대미문의 고통을 겪어왔다는 점에서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식시장이 위드 코로나 가시화에 가장 먼저 반응했다. 코로나 탈출 기대감에 이날 코스피는 사흘 만에 3020선을 회복했다. 여행주와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섣부르게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다가는 더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영국, 러시아가 반면교사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실시한 영국은 최근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연일 1000명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다음달 7일까지 유급휴무가 시행중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하다. 재택치료 시스템 확충, 중증환자 병상 확보 등 의료·방역체계 개편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초안을 근거로 오는 29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을 확정해 공개한다. 하지만 자칫하다간 그동안 쌓아올린 방역의 벽마저 일순간에 무너뜨릴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허점없는 세부 이행 방안을 세우고 이를 차질없이 실행에 옮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빈틈없는 이행이 안착의 관건이다. 욕심을 내 무리하게 속도를 내기보다는 각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로드맵을 만든 후 차근차근 실행해 일상을 회복해 나가야 한다. 또한 대규모 유행의 재발 등에 대비한 철저한 비상계획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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