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카카오페이 "국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여다정 2021. 10. 25. 19: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IPO 간담회.(왼쪽부터) 카카오페이 이진 CBO, 장기주 CFO, 류영준 CEO, 신원근 CSO, 이승효 CPO.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가 전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의 발 빠른 성장을 위해 기업공개를 진행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본질은 금융 플랫폼이고, 다양한 금융기관과 공생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결제와 금융 서비스 전 영역에서 빠른 디지털 컨버전스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수와 폭넓은 협력사 생태계, 편의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카카오페이는 기업공개를 통해 총 1700만 주를 공모한다. 25일~26일 일반청약을 받고 오는 11월 3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일~2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서 조달되는 자금은 성장 전략에 따라 사용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은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보사 자본 확충, 이커머스 파트너십 구축 및 지분투자, 유망 핀테크 기업을 M&A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운영자금은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과 소액 여신 서비스 운영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시에도 이 같은 계획을 상세히 명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총 1조5161억원의 유입자금 가운데 6621억원을 운영자금으로, 8540억원을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향후 3년간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 △소액여신 서비스 운영 등에 활용되며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은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해보험사 운영자금을 위한 자본 확충 △이커머스 파트너십 구축 및 지분 투자 △유망 핀테크 M&A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등 플랫폼 기업 규제와 관련 "불확실성은 많이 해소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 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며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신원근 전략총괄부사장(CSO)은 "저희는 규제를 사업 확장의 제약 요인이 아닌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당국의 정책 방향에 맞춰 진화하면서 사용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더 크게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46조3000억원에 달하는 목표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편의 기능을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 주식 거래 서비스(MTS)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등이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초 공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이달 중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인가 신청에 나선다.

대출 중개 분야에서는 자체 구축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금융 이력 부족자들에게 더 많은 금융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신용대출상품에 이어 전세 및 주택담보대출, 카드대출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국내 최초 선불·후불 결합형 모바일 교통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도 고도화 한다. 사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분석 서비스와 맞춤형 옵션을 제시하면서 자산현황 조회, 수입 및 지출 심층 분석에 따른 금융상품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추고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바일 자산관리 어드바이저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앤트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30조원 규모의 해외 시장을 공략할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신 CSO는 "이미 일본과 마카오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시작됐고,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하면 중국, 동남아, 유럽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동남아나 중동으로부터 금융 플랫폼 관련 협력 요청이 많은데 상장 후 보다 깊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여다정기자 yeopo@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