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패권주의 반대"..美·타이완은 밀착

김민성 2021. 10. 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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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년 전 오늘(25일)은 유엔에서 타이완이 축출되고 중국이 유엔에서 합법적 지위를 확보한 날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패권주의와 강권주의를 반대한다며 최근 미국과 동맹국 중심의 외교룰 겨냥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의 국제무대 진출을 논의하는 등 더욱 밀착하는 모양샙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이 영국, 호주와 함께 새로운 안보동맹인 '오커스'를 발족시켰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 가입 기념 연설에서 중국이 세계 무대에 나선 것은 "중국 인민과 세계 각국 인민의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세계는 대격변의 시대라며 인류 운명 공동체를 만들고 다자주의를 실천하는 반면, 패권주의와 강권정치, 일방주의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관계 기본 준칙은 개별국가나 국가집단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세계 평화의 건설자가 되고, 개혁개방을 지속하고, 세계 발전에 공헌하겠습니다."]

또한 '하나의 중국 원칙'이 유엔에서 인정됐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타이완과 한층 밀착되는 분위깁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주 타이완과의 고위급 화상포럼을 열어 세계 보건기구와 유엔 기후변화 협약 등 국제기구의 타이완 참여를 논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타이완이 중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방어할 것이란 입장을 밝혀 중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타이완이 충분한 자기 방어 능력을 유지하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입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운 중국과 세계 무대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타이완, 이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움직임 속에 양안의 긴장 관계는 한층 심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김경연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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