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오가며 주목 받아온 MZ세대 정성준·왕지아노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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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기반으로 아시아 미술시장과 평론이 주목해온 1980년대생 젊은 작가인 정성준과 왕지아노(Wang Jianuo) 2인전이 열린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아틀리에 아키에서 오는 28일부터 12월 11일까지 두 작가의 2인전을 열고 신작 회화 약 20점을 선보인다.
이번 2인전은 강렬한 색채대비와 정제된 미감을 통해 동시대 미술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두 작가의 작품을 함께 다루면서 한국과 중국 현대미술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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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아틀리에 아키에서 오는 28일부터 12월 11일까지 두 작가의 2인전을 열고 신작 회화 약 20점을 선보인다.
컬러풀한 동물 캐릭터, 이에 대비되는 무채색(achromatic color)의 배경 풍경이 묘사되곤 하는데, 이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작가의 염원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러시아 국립 샹트페테르부르크 미술대학(Saint Petersburg State University)에서 연수했고, 중국의 최고 미술대학인 중앙미술대학(Central Academy of Fine Arts)에서 첫 외국인 수석 졸업자로 석사학위를 마친 이력의 소유자다. 세계적인 아트 컬렉터인 프랑스 루이비통 재단의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회장이 작품을 컬렉팅해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1989년생 작가 왕지아노(Wang Jianuo)는 피카츄, 심슨 등 1980∼199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던 만화 캐릭터들을 작품에 들여온다. 그래피티 아트, 콜라주, 아이콘 등 자신만의 위트 있는 방식으로 재해석해, MZ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켜왔다. 대중문화와 소비주의에 익숙한 1980∼1990년대의 문화를 다채롭고 팝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으로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웨민쥔(Yue Minjun), 첸 단칭(Chen Danqing), 시앙 징(Xiang Jing), 펭 웨이(Peng Wei) 등 기타 유명한 현대미술 평론가와 미술 애호가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했다.
이번 2인전은 강렬한 색채대비와 정제된 미감을 통해 동시대 미술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두 작가의 작품을 함께 다루면서 한국과 중국 현대미술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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