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개장도 물 건너가'..창원 SM타운 파국
[KBS 창원] [앵커]
창원 문화복합타운, SM타운이 이달 말 부분 개관을 하겠다는 계획조차 지켜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창원시는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나섰는데요.
마산 로봇랜드에 이은 민자사업 파행을 또다시 겪게 됐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공사가 끝난 창원 문화복합타운, SM타운입니다.
텅 빈 건물 안에 뜯지 않은 집기만 일부 있을 뿐,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달 말 부분 개관에 이어 내년 초 정상 개관하겠다는 창원시의 계획은 지켜지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계획대로라면 SM타운에는 1층 커피숍과 2층 판매시설 등이 들어와야 합니다.
하지만 입점을 위한 공사는 아직 시작도 못 했습니다.
창원 SM타운 개장이 연기된 것은 올해만 벌써 3번째입니다.
남은 내부 시설 공사와 운영 이후 적자 보전을 누가 책임질지를 둔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탓입니다.
[창원 SM타운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에서) 협의를 해야 할 부분이 있잖아요. 그것만 정리되면 바로 공사는 하면 될 것 같아요."]
창원시는 정상적인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오는 28일 SM타운 운영 주체들에게 귀책 사유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협약 해지와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경석/창원시 투자유치단장 : "실시협약에 따라서 사업 당사자에게 (귀책 사유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치유 기간, 일정 기간 (문제가) 치유되지 않는다면 저희는 실시협약 해지까지도 검토를…."]
한류 문화 체험 공간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민자사업인 창원 SM타운, 창원시와 사업 시행사, 운영법인과 SM 측이 파행 책임을 둔 법정 공방이 예고되면서, 애초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제기된 특혜 논란도 피하기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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