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시정연설 자화자찬' 비판에 靑 "마지막 연설서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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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야당에서 '끝까지 자화자찬'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데 대해 "마지막 시정연설인 만큼 정부의 지금까지 성취, 그간의 아쉬움을 쭉 일별하며 정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부동산 등 여러 현안에 있어 야당은 '너무 자화자찬이 아니냐'는 평을 내놨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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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특검 요청에 靑 "검경 협력 수사" 입장 거듭 언급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청와대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야당에서 '끝까지 자화자찬'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데 대해 "마지막 시정연설인 만큼 정부의 지금까지 성취, 그간의 아쉬움을 쭉 일별하며 정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부동산 등 여러 현안에 있어 야당은 '너무 자화자찬이 아니냐'는 평을 내놨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떻게 여섯 번의 시정연설,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까지도 고장난 라디오처럼 자화자찬을 틀어댈 수 있는가"라며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임기 내내 국가적 위기의 연속'이라고 했지만 (그러한) 위기의 절반 이상은 (현) 정권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금 국민이 가장 분노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이 없다"며 "기울어진 수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문 대통령은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수용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야당이지만 범여권 성향인 정의당도 혹평을 내놨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자화자찬 K(케이)-시리즈'에 가려진 'K-불평등'은 외면한 연설"이라며 "코로나 격차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에 이어 최근 대장동 비리까지 심각한 박탈감과 불평등을 느끼고 있는 평범한 보통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사과와 엄정한 조치를 내놨어야 했다.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핵심관계자는 이날 시정연설 전 문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여야 지도부 등과의 환담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사실상의 특검 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선 "앞서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수사하라'고 했던 말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드린다"며 특검 수용과 같은 입장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시 비공개 환담에서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관련 발언을 했을 때 대통령은 (특별한 답 없이) 경청을 했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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