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화도 인터넷도 1시간이나 먹통..초유의 전국망 마비 사태

【 앵커멘트 】 점심시간을 앞두고 오늘 오전 11시에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KT 네트워크 장애로 카드 결제가 막혀 점심 식당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일부 증권사 주문결제는 마비됐고, 화상회의도 불가능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점심 장사가 한창인 식당입니다.

계산대 앞 손님들은 부랴부랴 지갑에서 현금을 찾습니다.

현금이 없는 손님들은 연락처를 남기거나 현장에서 계좌이체를 해야 했습니다.

식당에 들어오려던 손님들은 먹통이 된 QR 코드 앞에서 멈춰섭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가장 바쁜 점심시간, KT 네트워크 장애로 식당가 일대 영업이 마비됐습니다. "

네트워크 장애는 전국에 걸쳐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혁 / 카페 사장 (서울) - "음악을 KT 와이파이로 연결했는데 음악이 끊기더니 손님이 계산하려니까 계산이 안 돼 가지고, 그분이 KT 통신사여서 계좌이체도 안 됐고요."

▶ 인터뷰 : 김은경 / 카페 사장 (수원) - "갑자기 카드 승인이 안 되고요. 멤버십 같은 거 적립하려고 하니까 데이터가 전송이 안 되고 손님들도 오셨다 그냥 가시고요."

▶ 인터뷰 : 권연심 / 식당 고객 (안동) - "기분좋게 밥먹으러 왔는데 결제하려고 보니까 카드가 안 돼서 당황스러웠죠. 사무실에서도 안 돼서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화상 회의가 먹통이 되면서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불편이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최유빈 / 직장인 (서울) - "화상회의가 있어서 그걸로 오전에는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접속불량 때문에 연결이 계속 끊겨서 불편했습니다. "

▶ 인터뷰 : 김대형 / 대학생 (서울) - "온라인으로 수업 듣던 중에 갑자기 인터넷이 안 돼가지고 고생했고요. 수업 끝날 때까지 복구가 안 됐습니다."

차트 조회가 안 돼 병원 업무 역시 한동안 마비됐습니다.

▶ 인터뷰 : 서순아 / 간호사 - "환자분 내원하셨을 때 차트가 열리지 않고 원장님 (진료) 대기 시간이 좀 있었고, 환자분들이 많이 불편하다고 하셨거든요."

일부 증권사는 주문결제시스템이 멈췄고, 점심시간을 앞두고 배달앱도 먹통이 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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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두민 기자·배완호 기자·변성중 기자·김영진 기자·김형성 기자·양희승 VJ·엄태준 VJ ·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