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특위 출범·특검 촉구 .. 압박수위 높이는 국민의힘

김미경 2021. 10. 25. 1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돌입하자 국민의힘이 '대장동 게이트'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TF가 지금까지 국감을 거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이재명 문제를 발굴해냈다"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국민검증특위 출범 절차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가운데)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돌입하자 국민의힘이 '대장동 게이트'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기존에 운영 중인 '대장동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확대·개편해 당 공식 기구인 '국민검증특별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김기현 원내대표는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대장동 택지개발 비리 의혹 수사 특별검사 도입을 논의할 원포인트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TF가 지금까지 국감을 거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이재명 문제를 발굴해냈다"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국민검증특위 출범 절차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강력부 검사 출신인 김진태 전 의원이 맡기로 했다. 특위는 앞으로 이 지사에 대한 제보를 검증해 공론화하는 전초기지 역할과 함께, 특검 수사 요구 여론전에도 앞장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특위 출범과 함께 대장동 특검 도입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그간 정황·증거를 보면 이 지사와 그의 측근들에 의해 대장동 사업이 설계·시행됐다는 점을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여러 관계자들의 진술과 정황·증거는 '그분'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는데, 검찰은 그분을 애써 외면한 채 '짜맞추기 수사'로 국민을 기만하는 수사 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 지사는 국감에서 '초과이익 환수조항'과 관련해 '들어본 적 없다'고 했지만 실무자였던 정민용 변호사가 관련 공모 지침서를 쓰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직접 보고하러 갔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애초 특정 민간업자가 (개발이익을)독식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고, 이 지사가 이 과정에 관여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로는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밝힐 수 없다"며 "이재명의 거짓말과 궤변에 대해 절대다수 국민이 바라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 여야 원포인트 회담을 제안해 민주당이 '원포인트 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회담 제안에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야당의 특검 요구는 내년 대선까지 '대장동 게이트' 이슈를 정쟁화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은 이미 (특검은 없다는) 입장을 100% 정했고, 단 1㎝도 움직인 적이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어떤 제안을 하든 본질은 '특검' 대 '특검은 정쟁'이다. (회담을 하자는) 그런 제안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미경·한기호기자 the13ook@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