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호주, 심리전 이용 부정행위 '척결'..행정 편의도 '쑥쑥'

길금희 기자 2021. 10. 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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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시험 기간만 되면 벌어지는 부정행위는 교육계의 고질적 문제이지요.  


호주의 한 대학이 심리전을 이용한 새로운 대화 기법을 통해 부정행위 적발에 큰 효과를 증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호주 대학들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한 건지, 궁금합니다?


길금희 기자

예상외로 단순합니다. 


뉴사우스웨슬대는 학생들에게 "당신이 저지른 부정 행위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순순히 자백해라" 이렇게 접근을 했는데요. 


이른바 '용감한 대화'라는 이 대화기법,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실험에 참가한 대학에서만 무려 130명이 부정행위를 스스로 자백을 했다고 합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 기법으로 학교에선 행정업무 편의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요? 


길금희 기자

용감한 대화 기법은 호주 대학 곳곳에서 학생들의 부정 행위를 효과적으로 막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 통계에 의하면, 이 기법을 사용한 이후 학내 부정 행위 처리 기간은 평균 156일 에서 29일로 급감했다고 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이런 과정을 통해 적발된 학생들은 '재범률'이 일반 학생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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