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야구장 재건축·구덕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KBS 부산] [앵커]
낡은 사직야구장을 뜯어 그 자리에 새로 짓고, 구덕 축구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는 등의 '부산 스포츠 비전'이 나왔습니다.
KT농구단의 갑작스런 연고지 이전으로 자극받은 부산시가 프로 스포츠 구단 지원은 물론 생활체육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계획을 세웠는데요,
남은 건 실천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5년 완공된 사직야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새 야구장 건립은 야구팬뿐만 아니라 부산시민의 숙원이었고, 드디어 그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8년까지 사직야구장을 뜯고, 그 자리에 새 야구장을 건립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석환/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 "(사직야구장은) 1년에 72경기 홈경기만 소화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이 비어있는 곳입니다. 이 비어있는 공간을 잘 활용해서 시민들의 휴식과 소비가 (함께 이뤄지도록…)."]
부산시는 구덕 축구 전용경기장 건립과 사직종합운동장과 구덕운동장 복합 개발, 아마추어 야구장 확보 등 주요 5대 스포츠 시설을 오는 2030년까지 차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또 시민 생활권 '15분 거리' 안에 공공체육시설을 늘리고, 낡은 시설을 개선하는 데 5년간 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이런 사업을 통해) 부산이 관광도시로서의 매력, 스포츠 산업도시로서의 매력, 문화도시로서의 매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시장은 사직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옮긴 BNK농구단도 찾아 지원을 약속했으며, BNK도 사직운동장 복합 개발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완/BNK금융그룹 회장 : "(농구단이) 시민들을 위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부산시의 스포츠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그동안 말만 많던 새 야구장과 축구장 건설을 위한 시간표가 처음으로 정해져 부산 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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