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 베른하르트 랑거 시니어 사상 최고령 우승

정석환 2021. 10. 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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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 연합뉴스]
시니어 골프 사상 최고령 우승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독일 출신인 베른하르트 랑거. 올해 64세가 된 랑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더컨트리클럽버지니아(파72·7205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랑거는 마지막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는 등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써낸 랑거는 이날 4타를 줄인 더그 배런(미국)과의 연장전에 돌입했다.

자신보다 12세 어린 배런을 상대로 랑거는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장 첫 홀에서 랑거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시니어 투어 통산 42승째를 달성했다.

랑거는 60대 중반 나이에도 드라이버샷 비거리로 260m를 넘기는 등 왕성한 경기력을 보였다. 랑거는 우승 후 "새로운 기록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지난해 투손에서 우승한 이후 우승을 못했기에 이번 우승이 그만큼 더 달콤하다"고 말했다. 1957년생 랑거는 1986년 세계 골프 랭킹이 매겨진 이후 독일 선수로는 최초로 3주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1985년과 1993년에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2승을 거두기도 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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