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美 5~11살 어린이 백신 접종 다음 달 초 가능할 듯"
[앵커]
미국에선 5~11살 어린이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르면 다음 주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의 승인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은 임상시험 결과가 좋다며 다음 달 초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내일 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5~11살 어린이들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할지 여부를 논의합니다.
이어 다음 주 초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긴급사용을 최종 승인하면 곧바로 어린이들에게도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앞서 화이자는 FDA에 제출한 자료에서 성인 접종량의 3분의 1을 어린이들에게 투여한 결과 90.7%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토대로 FDA도 백신 접종의 이득이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화이자의 데이터는 좋아 보였다"며, 다음 달 초에 어린이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모든 게 잘 진행돼 CDC의 접종 승인과 권고를 받을 수 있다면, 11월 첫째 주나 둘째 주에 5∼11세 어린이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20%는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5~11살 어린이에 대한 접종이 본격화되면 확진자 감소세를 이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문제는 미국의 성인 접종 완료율도 69%로 답보 상태인 상황에서 부모들이 어린이 접종에 얼마나 호응할지 불투명하다는 데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7만 명대로 지난달보다 50% 이상 감소했지만, 보건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을 막으려면 더 많이 접종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권도인
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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