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양양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KBS 춘천] [앵커]
국토교통부가 양양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를 내년 설 연휴쯤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려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먼저 갖춰야 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유일의 국제공항인 양양공항입니다.
대만과 필리핀 등을 운항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지난해 2월 이후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국내선 노선이 늘어났는데도, 항공기 탑승률은 평균 4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양양공항을 모 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강원도가 지원하는 운항장려금도 다 못 쓰는 실정입니다.
국제선 운항에 대한 지원액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김희경/플라이강원 대리 : "(플라이강원은) 인바운드 항공사로 해외 관광객을 한국으로 모셔오는 항공사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상황에 현재로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모셔올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국제선 운항이 빠르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을…."]
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정부가 다음 달 단계적 일상 회복을 예고하고 있지만, 양양공항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국가 간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여행안전권역, 이른바 '트래블 버블'이 확대되지만, 당장은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을 통한 입출국만 혜택이 예상됩니다.
대다수 지방공항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시설 등 방역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방역 체계를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트래블 버블' 적용 확대를 정부에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호준/강원도 항공담당 : "(입국 시) PCR 검사를 우선 해야 하기 때문에 공항 내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으로, 자치단체가 1차적으로 방역기관의 최일선이기 때문에, 자치단체(양양군)와 협의를 해서…."]
양양공항과 플라이강원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선 국제선 운항 재개가 시급하지만, 아직은 갈 길은 멀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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