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유럽 순방서 바이든 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만날 것"

정대연 기자 2021. 10. 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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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지난 5월21일(현지시간)오찬을 겸한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7박9일 간 유럽 순방 기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기간 한·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이번 G20(주요 20개국)·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한·미 양자 정상회담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정식 회담이 아닌 약식 회동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이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30~31일)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COP26 정상회의(11월1~2일)에 함께 참석한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회담 이후 5개월 여 만이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한 일본 기시다 내각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지난 15일 정상 간 통화를 가진 바 있고, 정상 통화 후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한·일 간 의사소통은 확실히 지속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COP26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달 29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만난다. 앞선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북한 방문 의사를 다시 확인할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 기회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간 교황의 축복 메시지에 감사하고, 교황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그간 교황께서 북한 방문 의사를 수차례 말씀하신 바 있기 때문에 관련 논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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