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팀의 반란' 수원FC-제주, K리그 최초 동반 파이널A행

김형중 2021. 10. 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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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팀의 반란이다.

올 시즌 K리그1으로 올라온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 최초 동반 파이널A에 진출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위에 오른 후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으로 복귀했다.

이처럼 직전 시즌 K리그2에 있던 팀이 K리그1으로 승격한 첫 해 나란히 파이널A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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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승격 팀의 반란이다. 올 시즌 K리그1으로 올라온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 최초 동반 파이널A에 진출했다.

지난 24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FC와 제주는 각각 광주에 1-3 패, 전북에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로써 두 팀은 똑같이 승점 45점이 되었지만 수원FC가 다득점에서 앞서며 4위, 제주가 5위를 기록한 채 정규리그를 마쳤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위에 오른 후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으로 복귀했다. 제주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다이렉트 승격을 이뤄냈다. 이처럼 직전 시즌 K리그2에 있던 팀이 K리그1으로 승격한 첫 해 나란히 파이널A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승격 팀이 파이널A에 오른 경우가 없던 것은 아니다. 2015 시즌 승격한 상주상무가 2016 시즌 6위를 차지했었고, 2016 시즌 승격한 강원FC도 다음 시즌 6위에 오른 바 있다. 2017년 말컹을 앞세워 K리그2를 평정한 경남FC는 2018 시즌 1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박진섭 감독이 이끈 광주FC가 승격 후 바로 6위에 오르며 깜짝 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두 개 팀이 승격 후 이듬해 나란히 파이널A에 진출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수원FC와 제주는 이제 파이널A를 넘어 AFC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노린다. 3위 대구FC와의 승점 차가 4점이라 맞대결을 포함한 남은 5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물론 3위의 ACL 진출 여부는 올 시즌 ACL 결승에 올라있는 포항의 결과와 울산-전남, 강원-대구의 대결로 좁혀진 2021 하나은행 FA컵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올 시즌 수원FC는 환골탈태한 라스, 무릴로 콤비의 활약과 완벽한 신구조화를 바탕으로 기대이상의 성적을 얻었다. 리그 최다실점(49골)은 아쉬웠지만 라스의 15골, 양동현의 6골 등을 포함해 총 45골을 터트리며 가벼운 뒷문을 커버했다. 제주는 '승격청부사' 남기일 감독의 지도력 아래 K리그1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득점 단독 선두 주민규를 앞세운 공격력이 더해졌고, 공수 양 면에서 잘 짜여진 조직력을 자랑한다.

K리그1 12개 팀은 이제 단 5경기를 통해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치열한 우승 경쟁, 그리고 대구와 남은 3개 팀의 ACL 출전 싸움으로 좁혀진 파이널A에서 더 강력한 승격 팀의 반란을 꿈꾸는 수원FC와 제주가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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