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충돌 최민정, 25일 귀국 '무릎 발목 타박상·염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성남시청)이 경기 중 부상으로 다음 월드컵 출전이 어렵게 됐다. 내년 2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최민정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US)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지유(경기일반)와 충돌해 넘어졌다.

이어 열린 여자 500m 결승에서도 앞에서 넘어진 이탈리아 마르티나 발체피나에게 휩쓸려 충돌했다. 넘어진 뒤에도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마친 최민정은 여자 1500m 6위, 500m에서는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최민정은 24일 열린 여자 1000m 준준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이 부상으로 귀국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소속사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최민정은 23일 레이스 도중 충돌에 따른 여파로 무릎과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최민정은 정밀검진을 위해 25일 새벽 귀국했고,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MRI 촬영 결과 오른쪽 슬관절(무릎관절) 타박상과 슬개골 및 십자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 발목 역시 염좌 진단을 받았으나 심한 상태가 아니라서 금방 회복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댓스포츠는 “최민정은 부상 회복과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통원 치료와 재활 치료를 하며, 11월에 개최되는 3-4차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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