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궤변·위선".. 野, '대장동 의혹' 이재명 27일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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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수사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지난 18일과 20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당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명백한 위증이라고 판단한 3개 혐의를 중심으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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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수사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지난 18일과 20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당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명백한 위증이라고 판단한 3개 혐의를 중심으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이재명 발언 팩트체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국감은 민주당과 이 후보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며 "대장동 게이트를 둘러싼 국민적 의혹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은폐하는 데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매우 오만한 태도로 팩트 조작, 거짓말, 선택적 기억상실 꼼수와 궤변으로 위선의 극치를 보여줬다"며 "이 후보의 위선과 거짓에 가려진 실체적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유상범 의원은 "객관적인 증거 자료를 비춰볼 때 명백한 위증이라고 인정되는 3개 혐의로 (이 후보를) 고발하기로 했다"며 ▲2014년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이 국토부 직권남용에 의한 협박 탓이라는 증언 ▲초과이익환수 관련 우선협상자 결정 이후 본질적 내용에 대해 계약변경하면 감사원 징계사유에 해당돼 함부로 바꿀 수 없었다고 한 증언 ▲초과이익환수 관련 2015년 부동산 경기가 나빠 미분양이 속출했다는 증언 등을 거론했다.
유 의원은 "가장 객관적이고 명확한 증거와 반하는 3가지 위증을 기본으로 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수요일(27일) 오전 중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업에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설립일(2015년 2월 6일) 당시 유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황무성 사장에게 "(이재명) 시장님 명"이라며 사퇴를 종용하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3년 9월 취임한 황 전 사장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5년 3월 사퇴했다. 이후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성남도개공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대장동 사업을 주도했다.
이에 유 의원은 "황 전 사장 사퇴 관련 부분은 굉장히 심각하다. 과거 환경부 블랙리스트 이상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국감 관련 증언 고발과는 별도 문제로 추가 사실관계를 정리해 고발할 예정"이라며 추가 고발을 시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날 ▲초과이익환수조항 관련 말바꾸기 ▲유동규 전 본부장이 측근이 아니라는 발언 ▲과거 재판 변호사비 2억5천만원 발언 등 이 후보의 국감 발언 '11대 거짓말' 목록을 공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당 대장동 게이트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를 국민검증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 이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특위 위원장은 검사 출신 김진태 전 의원이 맡았다. 또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대장동 특검' 도입 논의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원포인트 회담을 제안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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