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좁아진 스트라이크 존, 내년부터 넓어진다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부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 평가기준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내년부터 프로야구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2022시즌부터 KBO 리그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 평가 기준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좌우 홈 플레이트와 각 타자의 신장에 따른 개별 존을 최대한 활용해 정확성 높은 판정 중심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KBO는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스트라이크 존 판정 변화를 분석한 결과, 스트라이크 판정 존의 평균 분포가 좁은 형태로 변화됐음을 확인했다. 최근 KBO 리그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지는 성향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식 야구 규칙의 스트라이크 존을 최대한 활용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KBO 관계자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 평가 기준을 개선해 스트라이크 판정의 불신을 해소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볼넷 감소, 더 공격적인 투구와 타격, 경기 시간 단축 등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국제 경기에 참가하는 투수와 타자 모두에게 보다 빠르게 국제 대회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할 수 있는 등의 효과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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