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시스템 오류"? 혼란 부추긴 KT
[앵커]
KT는 이번 인터넷 먹통 사태의 원인이 외부 디도스 공격 때문이라고 밝혔다가 나중에 내부 시스템 오류였다고 번복했습니다.
빠르게 사태를 수습해야 할 KT가 오락가락 말을 바꾸면서 오히려 혼란을 부추긴 모양새가 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을 혼란에 빠뜨렸던 인터넷 먹통 사태, KT 측은 처음에 외부의 사이버 공격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악성 코드에 감염된 '좀비 PC'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접속량을 늘려 시스템을 먹통으로 만드는 '디도스 공격'에 당했다는 겁니다.
경찰도 즉각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진상 파악에 들어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디도스 공격 탓이 아니라는 언급이 나왔고, KT 역시 말을 바꿨습니다.
인터넷 주소에 연결하는 내부 서버의 경로 설정 오류 때문이라고 번복한 겁니다.
KT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피해 보상 문제는 별개입니다.
이용약관에 손해 배상 기준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한 때로 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KT 측은 이번 접속 장애가 1시간 만에 대부분 해소됐고 전화나 문자 메시지는 정상 이용 가능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혼란 가중을 자초했다는 비난은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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