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우리금융 "중형 증권사 무리없이 인수 가능"

양성희 기자 2021. 10. 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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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3분기에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3분기 별도,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모두 최대 규모다.

우리금융은 주요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사 없이 호실적을 냈다.

우리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7786억원,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198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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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3분기, 1~3분기 순이익 모두 최대 규모..누적으로 92.8% ↑
그래픽=김다나 디자인기자


우리금융그룹이 3분기에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3분기 별도,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모두 최대 규모다. 이익은 늘고 비용은 줄인 결과다. 우리금융은 주요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사 없이 호실적을 냈다. 향후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 이익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7786억원,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198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누적으로 보면 1년 전보다 92.8% 증가했다.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지난해 다른 금융그룹은 은행의 부진을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이 메우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었지만 우리금융은 그렇지 못했다.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대출 성장 저해가 예상됐으나 성장률, 이자이익 면에서 모두 우려를 씻었다. 지난해 말 대비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성장률은 4%로 정부 규제 범위(5~6%) 안에서 양호하게 관리됐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12.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 결과 1~3분기에 순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14.9% 늘었다. 또 우리금융은 우량자산 중심으로 대출 성장을 이룬 것에 의미를 뒀다. 우량자산 비율은 89.2%였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는 다소 주춤했다. 그룹의 경우 전분기와 동일한 1.61%, 은행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36%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국고채 등 시장금리 하락, 조달 리프라이싱(재산정) 효과 종료를 이유로 들었다.

우리금융은 향후 저비용성 예금을 늘리면서 NIM 상승세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 총괄(CFO) 전무는 "핵심예금 증대, 시장금리 상승, 대출 마진율 개선 등을 가정하면 4분기 NIM은 1.4%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57.2% 증가했다. 우리금융캐피탈 등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졌다.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면서 그룹사끼리 시너지도 본격화했다. 특히 IB(투자은행), 신탁 관련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수수료이익이 늘었다.

우리금융은 현재 증권사, 벤처캐피탈사 등 비은행 부문 M&A를 검토 중인데 인수합병에 성공하면 비이자이익을 비롯한 수익 구조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 전무는 "종합 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아직 미완성"이라며 "가장 높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은 증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등급법 승인을 가정했을 때 자본이 2조원가량 늘어 중형 증권사는 무리 없이 인수합병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형 증권사가 매물로 나올 경우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손비 등의 비용은 줄어 수익을 크게 갉아먹지 않았다. 1~3분기 누적으로 1년 전보다 46.8% 감소했다. 건전성 관리가 양호하기 때문인데 회수에 문제가 생긴 대출 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기준 0.31%로 전분기보다 0.06% 개선됐다. 그룹 연체율도 0.24%로 전분기보다 낮은 수준에서 관리됐다.

정석영 CRO(리스크관리 총괄) 부사장은 "내년에 금융위기 같은 커다란 경제적인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충당금, 부실여신 등은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여신의 경우 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 보증 대출이어서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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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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