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2차 사전청약 첫날, 20만 명 넘게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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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사전청약 접수가 25일 시작됐다.
2차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2지구 1400가구, 성남 신촌·낙생·복정2 등을 합쳐 약 1800가구를 합쳐 1만여 채가 계획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입지가 좋은 3기신도시 등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사전청약 열기가 뜨거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청약이 진행되는 3기 신도시는 빠르면 2025년 입주가 가능하리란 게 정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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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양주 왕숙2, 성남 신촌·낙생·복정2 등 1만 가구
최대 동시 접속자 3000여명…사전청약 인기 실감
기존 주택가격 너무 올라…3기 신도시 관심 급증
2025년엔 입주?…대장동 여파로 토지보상 걸림돌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수도권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사전청약 접수가 25일 시작됐다. 접수 첫 날 20만 명이 넘는 실수요자가 몰리며 새 아파트 공급에 대한 관심이 증명됐다.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오후 4시까지 사전청약 시스템에 접속한 사람은 20만2497명에 달했다. 동시 접속자 수는 4시 기준 1360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3282명 수준이었다.
2차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2지구 1400가구, 성남 신촌·낙생·복정2 등을 합쳐 약 1800가구를 합쳐 1만여 채가 계획돼 있다. 추정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와 비교해 약 60~80% 저렴하다.
3.3㎡(평)당 가격은 남양주 왕숙2가 약 1600만원대, 성남 낙생 2000만원대, 성남 신촌 2600만원대, 성남 복정2 2200만원대, 인천 검단이 1200만원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특별공급은 29일까지, 내달 1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저축납입금액 600만 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2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내달 3~5일에는 1순위 중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한다. 신혼희망타운은 25~29일 해당지역 거주자, 수도권 거주자는 11월1~5일 접수하면 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거래 건수가 급감하는 한편 매물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2591건으로 올 들어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4월(3669건)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치를 보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을 보면 매물도 증가했다. 25일 기준 서울의 매매 물건은 4만1428건으로 1개월 전인 3만8635건보다 10.1% 늘었다.
기존 주택은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팽배하고 대출규제까지 더해지며 관망세를 띠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입지가 좋은 3기신도시 등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사전청약 열기가 뜨거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연말까지 2만8000채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11월에는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하남 교산(1000가구)을 비롯해 과천 주암(1500가구), 양주 회천(800가구) 등에서, 12월에는 남양주 왕숙·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5900가구와 구리 갈매역세권(1100가구), 안산 신길2(1400가구) 등 입지도 신청 받는다.
사전청약이 진행되는 3기 신도시는 빠르면 2025년 입주가 가능하리란 게 정부의 판단이다. 문제는 토지 보상이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3기신도시 중 토지수용을 마친 곳은 아직 없다.
더욱이 최근 들어 성남 대장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의혹이 불거지면서 토지주들의 반발 움직임이 커지는 분위기라 정부가 전망한 시기에 실제 입주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제수용 과정에서 원주민에겐 인근 지역 정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헐값 보상한다는 게 토지주들의 불만이다.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공전협)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강제수용을 눈앞에 두고 있는 3기 신도시 주민들은 헐값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강탈당하는 현실 앞에서 좌절과 절망감으로 밤잠을 이룰 수 없는 지경"이라며 "공익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수용을 당하는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배를 불리려는 악덕 기업의 형태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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