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K2리그 입성 눈앞.."전원 공격, 전원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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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화끈한 힘을 K리그2에서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진출을 앞둔 김포FC의 고정운 감독(55)은 25일 경기 김포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 출발에 대한 각오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세미프로 구단으로 올해 3부 리그 격인 K3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포FC는 내년부터 K리그2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고정운 감독은 "우리가 K리그2에 진출한다고 하니, 축구인들 중에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도 많았다"면서도 "K리그2의 막내 구단으로서 힘든 점도 많겠지만 '많이 뛰는 축구'와 강한 자신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포FC에 따르면 상위 리그 참가에 따른 자체 재원 조달 계획을 담은 '재단법인 김포FC 프로리그 진출 동의안'은 22일 김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구단 운영에 필요한 재정 문제를 해결한 구단은 2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참가의향서(재정 지원보증서, 운영계획서 등)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 심의를 거친 뒤 최종 참가 승인을 받으면 김포FC는 K리그2 구단이 됩니다.
지난해 출범한 김포FC는 올 시즌 K3리그 첫 우승(전신인 김포시민축구단 포함)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김포FC는 천안시축구단(1위)과 승점 47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리그 최소 실점(16골) 팀인 김포FC의 강점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입니다. 현역 시절 다부진 돌파가 인상적이어서 '적토마'로 불렸던 고정운 감독은 "K리그2에서도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 많이 뛰는 축구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우선 K3리그 우승이라는 성공 스토리를 쓴 뒤 당당하게 새 무대에 입성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포FC는 프로 구단 못지않은 탄탄한 인프라를 자랑하는 팀입니다. 김포시는 올해 K3리그 개막에 맞춰 김포FC의 전용 안방 구장인 김포솔터축구장을 완공했습니다. 천연잔디구장인 김포솔터축구장에는 의무실, 실내 트레이닝장, 전략회의실 등 여러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현재는 1074석 규모의 관람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시설 기준인 5000석 이상의 관람석을 충족하기 위해 4000석을 늘릴 계획입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FC가 더 큰 무대에서 새롭고 놀라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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